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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카카오 우선주 전량 보통주 전환… 다음카카오 실질적 2대 주주로

밀월관계 지속 전략인 듯


중국의 IT 기업인 텐센트가 보유 중인 카카오 우선주를 의결권이 보장되는 보통주로 전환함에 따라 '다음카카오(카카오와 다음 합병법인)' 내에서 텐센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텐센트는 카카오의 2대 주주인데 이번 보통주 전환 등으로 '다음카카오'에서 실질적 2대 주주로 올라서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제출한 합병신고서 등을 통해 텐센트가 카카오 우선주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우선주는 텐센트 투자회사 '맥시모'가 13.3% 보유하고 있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보통주는 의결권을 갖고 있다.

7월 현재 텐센트는 카카오 투자로 약 3배 가량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현재 텐센트는 주당 11만 원 상당의 주식매수청구권이 있다. 2012년 920억 원에 사들인 주식을 전량 처분하면 약 4,100억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텐센트의 이번 보통주 전환은 차익 실현보다 '다음카카오'와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다음카카오'의 지분 구조다.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한 후 텐센트가 갖는 '다음카카오' 지분 비율은 9.9%다. 김범수 의장(22%)과 케이큐브홀딩스(17%) 다음이다. 케이큐브홀딩스 주식 100%가 김 의장 소유로 실제 텐센트는 보통주 전환으로 '다음카카오'의 의결권(보통주)을 갖은 2대 주주로 평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가 경영에 직접적인 간섭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하지만 중국 자본이 국내 대표 모바일·인터넷 기업의 실질적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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