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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인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17·사진)가 '세계어린이상'을 수상하고 이 상금을 가자지구 어린이를 위해 기부했다.
스웨덴 '어린이 인권을 위한 세계어린이상재단(WCPRC)'은 말랄라에게 '2014년 세계어린이상'을 수여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재단 측은 말랄라의 수상이 세계 어린이 수백만명의 투표로 결정됐다면서 "소녀의 교육권을 위해 그가 벌인 용감하고 위험한 싸움"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는 말랄라가 세계어린이상 상금 5만달러(약 5,238만원)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유엔 학교를 재건하는 데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UNRWA는 말랄라가 "팔레스타인뿐 아니라 모든 곳의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말랄라는 앞서 지난 21일 미국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을 받았으며 상금 10만달러를 파키스탄 교육 부문에 기부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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