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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모네타 캐시' 사업 사실상 철수

교통카드 기능만 남겨

SK텔레콤이 지난 3년간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모네타캐시‘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SK텔레콤은 20일 자사의 선불형전자화폐 서비스인 ‘모네타캐시(Moneta-Cash)’의 송금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SK텔레콤측은 “송금 서비스는 최근 은행과의 제휴상품인 ‘M-뱅크’ 보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서비스 중복 문제가 있어 이를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 지난 4월말 모네타캐시 서비스를 악용한 불법인출 사건 역시 이번 서비스 중단 결정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모네타캐시는 미리 연결된 은행계좌에 돈을 입금, 휴대폰으로 다른 계좌에 돈을 송금하거나 요금 등을 지불하는 선불형전자화폐 서비스다. 이번 송금서비스 중단으로 SK텔레콤은 모네타캐시를 단순 교통카드 용도의 충전서비스 형태로만 국한시키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이번 송금서비스 중단 결정은 사실상 모네타캐시 사업 철수로 풀이되고 있다. 서비스 3년이 넘도록 실제 이용고객이 50만명에 그치는 등 투자비조차 회수하지 못한데다 칩 방식의 무선결제가 확산되면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의 신용카드가 후불형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없는선불형카드 기능만 남기는 것은 사실상의 사업 철수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네트워크형 전자화폐를 둘러싼 문제점을 해소하고 칩 방식의 ‘M-뱅크’를 비롯한 통신ㆍ금융 컨버전스 서비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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