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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상반기 수출 '풍년'
입력2004-08-16 12:00:01
수정
2004.08.16 12:00:01
수출 첨병 종합상사의 상반기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경영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과거의 방만한 해외 법인 관리나 계열사 수출 대행에서 탈피, 본업인 상품수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면서 제2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상반기 13억6600만달러의 수출로 작년 상반기(11억6700만달러)에 비해 17.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지역이 92.8% 급증한 것을 비롯해 일본(41.4%) 러시아(40.4%) 아시아(19.8%) 중국(17.5%) 등 고른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작년 상반기 379억원에서 올 594억원으로 56.7% 급증했다.
삼성물산은 화학 철강 등 주요품목의 수출호조로 상반기 8억달러를 수출, 작년 상반기 7억3100만달러에 비해 9.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무역부분의 영업이익은 전년 상반기 28억원으로 흑자 전환한데 이어 올 상반기 103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LG상사 역시 LG전자 등 계열사의 단순 수출대행 물량을 제외하고 상반기 9억7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 작년 7억2000만달러에 비해 34.7% 증가했다. 그 결과 무역부분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467억원에서 687억원으로 47.15% 늘었다.
SK네트웍스 무역부문은 상반기 수출실적은 17억달러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24% 증가했다.
회사는 에너지 화학 철강 위주 사업재편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데다 사빅 등 장기 대형거래선과의 협력체제 강화, 중국 중동 등 전략시장을 집중 공략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만원 사장은 "올 상반기 수출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면서 무역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비즈니스망을 재구축하고 수출 프로세스를 심화시켜 무역으로 성장 토대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쌍용도 3억9500만달러를 수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하면서 상반기 순이익이 32억원에서 10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현대종합상사의 경우도 하이닉스 등 대행매출을 빼고 상반기 8억500만달러를 수출, 지난해 5억3500만달러에 비해 58%나 급증했다. 수출 호조로 로 영업이익도 작년 563억원 적자에서 올 89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윤병은 대우인터내셔널 전무는 "한국경제의 해외의존도가 70%가 넘는 상황에서 종합상사의 기능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상반기 호조는 해외무역법인의 부실을 떨쳐내고 상사 본연에 충실하면서 새롭게 태어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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