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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저지 등 편가르기 盧 전 대통령 뜻 아니다"

각계 우려 목소리 높아

SetSectionName(); "조문 저지 등 편가르기 盧 전 대통령 뜻 아니다" 각계 우려 목소리 높아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서를 통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그러나 이런 노 전 대통령의 당부와는 다르게 서거 이후 빈소가 차려진 봉하마을을 찾았던 일부 정치인들이 봉변을 당하고 일부 보수 논객들은 극단적인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국민들과 사회 원로 인사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더 이상 편가르기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 청와대가 봉하마을 임시분향소로 보낸 이 대통령의 조화를 흥분한 일부 주민과 노사모 회원들이 짓밟아 훼손한 일이나,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김형오 국회의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이 조문을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다가 노사모 회원 등의 저지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일 등은 우려를 자아 내기에 충분한 사건이다.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출신의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는 일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문 온 인사들과 마찰을 빚는 것에 대해서는 "조문거부는 노사모의 공식 뜻이 아니다. 답답하게 생각한다"며 "그 중 일부는 노사모 회원도 있겠지만 우리도 전혀 모르는 분들도 많다"고 밝혔다. 다음 아고라의 토론방에는 '누구의 조문도 막아선 안되는 이유 2가지'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여야를 초월해서 진심어린 조문을 하면 다 받아들여야 한다. 그건 노 대통령의 뜻에도 어긋난다. 정치인 노무현이 아니라 국민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는 대통령 노무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노 전 대통령 지지지들의 반대 진영인 보수 논객들이 펴는 날선 발언들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한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는 '서거'라는 용어는 비언론적이고 비과학적이며 비민주적이다"이라는 글 등이 대표적이다.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도 "형사 피의자의 죽음을 서거로 취급하는 것은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해야 할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조문을 위해 덕수궁 대한문 앞을 찾은 한 시민은 "정치권은 물론 그 누구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편가르기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행동들은 '그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는 고인의 뜻을 훼손하고 모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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