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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는 고난과 영광의 순간들

국립민속박물관 9월 15일까지 '건국 60돌 특별전'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1970년대 한반도 전체를 독려하던 새마을 운동 노래가 시대를 뛰어넘어 다시 흐르고 있다. 삼청동길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9월 15일까지 열리는 건국 60년 기념 ‘그 고난과 영광의 순간들 특별전’에서다. 1948년 이후 60년간 한국인의 생활상을 되짚어보고자 기획된 특별 전시다. 단벌신사 아버지가 월급날 사오던 말표 사이다, 자린고비 어머니가 아껴쓰던 코티 분, 오래 쓰면 구멍이 뚫리는 양은냄비와 운동화 등은 풍족하지 않지만 담담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생활의 기억이다. 철모로 만든 재래식 화장실용 변기 바가지와 아이스케키통, 파리잡이 물병 같은 추억의 물품들은 특히 어린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당시 사회상을 보여주는 통계자료도 눈길을 끈다. 1974년의 데이트 평균비용은 남자 4,235원에 여자 25원으로 남성이 영화표와 저녁식사, 맥주값까지 다 냈지만 여성은 달랑 토큰 하나 정도의 돈만 썼다. 반면 현재 지표에서는 남자 7만2,120원, 여자 5만8,420원으로 비슷하게 부담한다. 문을 여닫는 TV수상기는 박물관 측이 예전 청계천 상가를 뒤져 어렵게 구입했고,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포니1 승용차는 개인 소장자에게서 빌려와 전시했다. 500여점의 유물이 시대상의 변화를 보여준다. (02)3704-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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