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자의 눈/1월 21일] 현대차의 '깜짝 인사'

[기자의 눈/1월 21일] 현대차의 '깜짝 인사' 심희정 기자(산업부) yvette@sed.co.kr “왜 이렇게 인사가 예고도 없이 불쑥불쑥 이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최재국 부회장(국내외 영업담당)과 서병기 부회장(품질생산개발담당)이 고문으로 발령 나자 현대자동차 직원들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들이었다. 이들은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일선에서 밀려났다. 이광선 현대차 국내 및 해외영업 담당 사장도 승진한 지 한달밖에 안 된 시점에 다시 계열사인 글로비스 사장으로 이동했다. 현대차의 종잡을 수 없는 ‘깜짝인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대차 인사는 지난해 10월 김용문 부회장이 계열사 다이모스로 전보된 것을 시작으로 12월 정기인사가 나기 보름 전까지 세 차례나 널 뛰듯 시행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승진한 일부 임원들은 “언제 또 옷을 벗을지 모르는 일”이라며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할 정도다. 사정은 현대ㆍ기아차 해외사업장도 마찬가지. 지난해 2월 기아차 미국 본사의 렌 헌트 사장과 이언 비비스 부사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자동차 딜러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막 비행기를 타려던 순간 해고 통지를 받았다. 헌트의 전임자였던 피터 버터필드 사장도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호텔에서 딜러들과 만찬 미팅을 하던 중 디저트도 먹기 전 급작스럽게 해고됐다. 당시 비즈니스위크지 등은 일제히 정몽구 회장의 인사방식을 ‘불도저 경영방식’이라고 꼬집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 같은 인사가 젊은 피를 수혈해 글로벌 위기를 정면돌파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현대차 안팎에서는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 체제로 가기 위한 길닦기 차원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은 글로벌 경영위기로 전세계 자동차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이다. 중ㆍ소형차의 경쟁력을 앞세워 현대차가 ‘글로벌 톱5’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비즈니스에서 선정한 글로벌 100대 기업에 올랐다. 정부도 그렇지만 기업에서도 ‘인사는 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인사 시스템부터 갖춰야 하지 않을까. ▶▶▶ 관련기사 ◀◀◀ ▶ 현대차 '勞勞갈등' 갈수록 심화 ▶ [사설] 현대차 노조 지도부는 파업밖에 모르나 ▶ [기자의 눈] 현대차의 '깜짝 인사' ▶ 현대차 부회장 2명 돌연 퇴진 ▶ 현대차 노조 끝내 파업결의 ▶▶▶ 인기기사 ◀◀◀ ▶ 용산 재개발 철거민 진압중 6명 사망 ▶ "MB 핵심정책 현장서 사고…" 파장 클듯 ▶ '불황 맞춤형 디젤차' 판매 전쟁 불붙었다 ▶ 직장인 이모씨, 5,000만원 싸게 내집 마련한 사연 ▶ 초고층 재건축 아파트 최대 수혜단지는 어디? ▶ "평가대상도 아닌데…" C&중공업 "웬날벼락" ▶ 대주건설·C&重퇴출… 건설11곳·조선3곳 워크아웃 ▶ 대우조선 매각 무산… 21일 최종 확정발표 ▶ 현대차 '勞勞갈등' 갈수록 심화 ▶ "서울 역전세난 하반기부터 완화" ▶ 전지현 복제폰 논란, 혹시 내 휴대폰도? ▶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설 선물은? ▶ 부시 임기 마지막날 '신발 세례' ▶ "2011년엔 KTX 타고 여수·진주 간다" ▶ 퇴출·워크아웃 업체 줄줄이 하한가 ▶ 아이스 박스로 25일간 바다에 떠있던 20대 ▶▶▶ 연예기사 ◀◀◀ ▶ 태연-강인 '간호사 비하 발언' 공개 사과 ▶ 설특집 '우결'서 김신영-신성록 부부 인연 맺는다 ▶ 앤디의 첫 프로듀싱 그룹 '점퍼' 데뷔전부터 화제 ▶ 전지현 휴대폰 불법 복제 논란 '충격' ▶ 전지현 휴대전화 복제에 소속사 개입됐다 ▶ 車 전문 리얼리티쇼 '탑 기어' 방송 ▶ 주지훈·신민아 "롱테이크 정사신은 힘들어요" ▶ '실종된 소녀 찾기' 한판승부 ▶ '과속스캔들', '쌍화점'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 이시영 '우리 결혼했어요' 전진 신부로 찜 ▶ 김별 '장례식의 멤버' 베를린영화제 초청 ▶ 김남주, '내조의 여왕'으로 안방 복귀 ▶ 영화배우 김석균 자살… "푹 자고 싶다" ▶ 가수 윤미래 '떠나지마…'로 2년만에 컴백 ▶ 배수빈-최강희, 영화 '애자' 주인공 낙점 ▶ 톰 크루즈, 한국 팬들에 '소박한 모습' 화제 ▶ '득남' 박경림 "아기 엄마 됐어요"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