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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대림 使-使갈등,사실상 마무리
입력2001-07-07 00:00:00
수정
2001.07.07 00:00:00
공동출자사인 여천NCC의 파업수습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한화.대림간 사사갈등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여천NCC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한화소공빌딩내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잇따라 열고 한화측 공동대표였던 이상철 부사장(공장장)을 박완식(朴完湜.57) ㈜한화 화약부문 전무이사로 교체했다.
또 한화측의 김관수 관리담당 상무를 차남규(車南圭.47) ㈜한화정보통신 상무로 경질했다.
여천NCC에 50%의 지분을 출자한 한화석유화학[09830]은 이에 앞서 6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측 여천NCC 경영진 2명을 모두 교체, 이들 두 사람을 새로운 공동 경영진으로 추천했다.
공동출사사인 대림산업측을 대표하는 김당배 여천NCC 사장과 신석범 기획담당 상무는 유임됐다.
신임 박 공동대표는 광주고와 연세대 화학과, 차 상무는 부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각각 졸업했다.
한화석유측은 이번 경영진 교체는 지난 3일 대림산업 이준용 회장의 일간지 광고 파문이후 증폭된 한화.대림간 사사갈등과 현재 유보상태인 여천NCC 노조의 파업을 조속히 해결하려는 한화측의 적극적인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측 경영진 교체에 대해 여천NCC 노조도 환영을 표시하면서 하루속히 사측과의 대화가 재개돼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희망했다.
노조집행부의 한 간부는 "그동안 우리가 꾸준히 요구해왔던 이상철 공장장의 퇴진이 이뤄져 다행"이라며 "3주간 파업유보의 종료시한인 오는 9일 회사측과 공식대화를 갖기로 어제(6일) 협상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림 이준용 회장이 지난달 17일 34일째 파업이 계속되던 여천NCC 공장으로 내려가 노조원들을 설득시키고 공권력을 철수시키는 과정에서 야기된 한화.대림간 갈등은 20여일 만에 사실상 해소됐다.
여천NCC 노조는 앞으로 있을 협상에서 ▲파업 노조원 128명에 대한 고소.고발취하 ▲특별성과급의 제도화 ▲한화.대림 출신직원간 임금 및 직급 격차 해소 등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유택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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