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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준비로 분주한 김정태 국민은행장

금주중 강정원 내정자와 회동..29일 퇴임식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퇴임준비로 분주하다. 오는 29일 퇴임을 앞두고 임단협과 노조 통합작업 마무리, 강정원 행장 내정자와의 경영권 교체 준비 등으로 여념이 없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해외 기업설명회를 위해 출국했다 지난 21일돌아온 김 행장은 귀국 바로 다음날인 22일 3.4분기 실적 발표회와 기업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퇴임준비를 시작했다. 김 행장은 기업설명회에서 "실적이 조금이라도 개선돼 적절한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 같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해 보람되게 생각한다"며 퇴임소감을 미리 밝히고"금융산업은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의 싸움을 통해 발전하고 (모든 것은) 시장이 평가할 것"이라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 김 행장은 기업설명회가 끝난 뒤 부행장 등 임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임원들에게 `그동안 고생했다. 국민은행의 발전을 위해 새 은행장도 많이 도와달라'는 말로 미리 고별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행장은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이날 경영협의회를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자리에서도 "국민은행이 선도은행의 위치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행장은 퇴임까지 남은 기간에는 막바지 단계로 접어든 임단협 협상과 국민,주택, 국민카드 등 3개 노조의 통합에 주력하고 강 내정자를 만나 국민은행 경영에대해 도움말도 해줄 예정이어서 분주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김 행장은 29일 오전 10시 주주총회에서 강 내정자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같은 날 오후 은행 4층 대강당에서 조촐한 퇴임식을 하고 정들었던 국민은행과 35년간몸담았던 금융계를 떠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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