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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외인·프로그램 매도 1,160 불안(10:05)
입력2005-10-19 10:24:09
수정
2005.10.19 10:24:09
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돌아서 20포인트 이상 조정을 받고 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53포인트 낮은 1,174.69로 출발한 뒤 내림폭을 키워 오전 10시5분 현재 23.70포인트(2.0%) 떨어진 1,162.52를 기록하고 있다.
1,160대 지수는 지난달 16일(장중 최저지수 1,164.13) 이후 한달여만에 처음이다.
KRX100 지수도 2,366.23으로 48.55포인트(2.01%) 급락했다.
전날 다우존스 등 미국의 주요 지수가 물가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 등에 다시 반락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19일 연속 '팔자'에 나서 계속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으며,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에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현물보다 선물이 싼 상태)으로 전환되면서 프로그램 매물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6억원, 288억원의 매도 우위며 특히 프로그램매매가 4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는 기아차.현대차.삼성중공업 등이 주로 처분되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활발한 저가매수로 740억원의 매수우위를 지키고 있다.
모든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특히 증권. 통신, 운수장비, 의약품, 철강 등의 상승률이 2%대로 높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 무료화를 선언한 SK텔레콤이 4% 가까이 떨어진 것을 비롯해 KTF와 데이콤 등 여타 통신주들도 2~4% 하락했다.
동양종금증권, 한국금융지주, 하나은행, 대우증권, 기업은행, 삼성증권, 대구은행이 2~3% 떨어지는 등 증권, 은행주도 전반적으로 약세며, 최근 동반 강세를 보였던 한미약품, 동아제약, LG생명과학, 유한양행 등 제약주들도 2~3%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LG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IT주들도 1~2%대의 하락률을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급락장 속에서도 두산중공업과 삼성전기, 한진해운 등은 강세를 보이고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등 109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604개에 이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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