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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강세 제일기획 자사주 매입… 왜?

M&A용 현금 확보 위해 배당 대신 선택했을 가능성 높아

제일기획이 주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7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인수합병(M&A)용 현금을 확대하기 위해 배당 대신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제일기획은 25일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345만주를 753억8,0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제일기획은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도 115만주의 자사주 취득에 나선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제일기획의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4.12% 급등한 2만2,75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제일기획이 표면적으로는 주가안정을 자사주 매입의 이유로 밝혔지만 최근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주가흐름을 고려할 때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일기획이 해외 인수합병(M&A) 확대를 대비한 내부 유보금을 확대하기 위해 이익증가분에 따른 배당 확대 대신 자사주 매입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제일기획의 경우 지난 2010년에는 순이익 1,088억원 가운데 371억원을 배당해 배당률이 34%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배당률이 18.3%로 크게 줄었고 올해도 지난해 수준에서 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중국과 미국 현지의 광고대행사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M&A 행보를 벌이고 있는 제일기획이 앞으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 배당 대신 자사주 카드를 활용했다는 지지적이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수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해외 M&A에 대비하고 있다”며 “3ㆍ4분기 영업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225억원) 보다 크게 늘어난 350억원에 달하는 등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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