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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정신 되살려 제2 한강기적 이루자

■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첫 전남 방문<br>지역·계층 갈등 해소하는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야<br>'아버지 발자취' 뒤좇는 행보<br>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선 어머니 사진첩 선물받기도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남 지역을 방문해 '제2의 새마을운동'을 강조하는 등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뒤따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새마을운동은 우리 현대사를 바꿔놓은 정신혁명이었고 그 국민운동은 우리 국민의식을 변화시키며 나라를 새롭게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농촌에서 시작해 도시로 퍼져나간 새마을정신은 국민 모두의 생활개혁ㆍ의식개혁 운동으로 자라났고 우리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동력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앞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살려 국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또다시 마련해야 할 때"라며 "미래지향적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시키고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도농ㆍ세대ㆍ지역ㆍ계층 갈등 해소하는 공동체운동 ▦창의력ㆍ문화역량을 키우는 문화운동 ▦지구촌에 기여하는 글로벌 운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 "앞으로 정부는 지구촌새마을운동을 국제협력 프로그램의 중요 사업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새마을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새마을지도자대회는 '함께하는 국민행복, 제2의 새마을운동'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4,000여명의 새마을 지도자와 몽골ㆍ네팔 등 해외 새마을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마다 박 전 대통령 당시 새마을운동이 빈곤을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마을운동 세일즈'에 나서왔다. 이달 초순 브루나이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는 새마을운동 등의 개발경험 전수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2014년도 예산안에는 새마을운동 확산을 통한 개발도상국의 자립역량 강화 예산이 227억원으로 편성됐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첩을 선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원박람회를 찾아 현황 설명을 듣던 중 과거 동천에 홍수가 나서 수십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1962년 8월27일 박 전 대통령 내외가 방문해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혹시 사진이 있는지…"라고 물었다.

박 대통령은 조충훈 순천시장이 사진첩이 있다며 이를 보여주자 "50년 전 일이네요"라며 반가움을 표시했고 조 시장에게 사진첩을 기념품으로 선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순천시민들이 행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는 설명을 듣고 "정말 훌륭한 일이네요. 내실에 기하셨군요"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전남 지역 방문이 정원박람회 방문을 요청한 전남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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