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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지배구조 이슈에 기업주가 '희비'


[앵커]

지배구조 개편 이슈 중심에 있는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제 지분 매각이 불발된 현대글로비스의 주식은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는 어제 급등했지만 오늘 다소 하락했습니다. 롯데그룹과 삼성그룹 관련 주들도 지배구조 이슈에 따라 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창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이 불발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어제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진데 이어 오늘도 9.41% 급락한 23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배구조 이슈로 상당기간 억제됐던 주가가 급등하면서 어제 11.55% 오른 2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오늘 다시 3.95% 떨어진 25만5,000원까지 밀렸습니다. 증권시장에서는 어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오늘 개인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순환출자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이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 주식이 전혀 없음을 고려하면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은 다시 시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도 상당기간 요동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롯데 계열사 주가 역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부회장이 일본 내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롯데 계열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롯데그룹은 한국과 일본에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은 차남 신동빈 회장이, 일본은 장남 신동주 부회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신 부회장의 해임으로 신동빈 회장이 롯데 그룹 전체를 모두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 주들이 상승세를 보인 것입니다.



오늘 롯데칠성은 2.11%, 롯데푸드는 4.48%, 롯데제과는 5.33%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재광 이사 / SK증권

“최근 들어 현대차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한창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종목군들이 기대감으로 인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종목들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어제 현대차그룹의 지분 매각 불발 소식이 전해지자 지배구조 개편주로 묶였던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어제 8.65% 하락한 26만4,000원을 기록했고, 제일모직은 6.44% 하락한 13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도 삼성에스디에스는 보합세를 보였고, 제일모직은 0.72% 소폭 하락했습니다.

[스탠딩]

시장에서는 삼성 및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3년 이내에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 올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당기간 급등락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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