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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외화 비상금 확보 '새 돌파구' 마련

■ 韓·日 은행간 통화스와프 첫 성사<br>평상시도 활용가능…타은행으로 확산될듯<br>중장기 외화조달 길 열려 자금시장에 숨통


시중은행 외화 비상금 확보 '새 돌파구' 마련 ■ 韓·日 은행간 통화스와프 첫 성사평상시도 활용가능…타은행으로 확산될듯중장기 외화조달 길 열려 자금시장에 숨통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시중은행과 일본의 시중은행 간 첫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되면서 외화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은행들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미국과 일본ㆍ중국 등 국가 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되긴 했지만 개별 은행 간 통화스와프 체결은 처음이어서 앞으로 이 같은 계약이 다른 시중은행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외화 비상금 확보=일본 은행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에 성공한 국내 은행은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5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 바이레터럴론(bilateral loanㆍ상호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레터럴론이란 은행과 은행이 같은 조건으로 상호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통화스와프의 일종이다. 3년 만기로 원화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0.45%포인트를 얹었고 엔화대출은 엔 리보(Libor)에 3.98%포인트를 더했다. 기업은행은 미쓰이스미토모은행에 3,000억원을 원화로 대출해줬고, 기업은행은 이 은행으로부터 200억엔을 받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4월초에 200억엔을 들여오기로 했다. 이자는 3개월에 한번씩 양 은행이 주기로 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이 3,000억원을 모두 다 쓰면 정해진 이자를 내야하지만 1,000억원을 안 쓰면 이자비용이 줄어 0.21%포인트만 기업은행에 내면 된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정 체결로 위기시기가 아닌 평상시에도 외화유동성 사정 등을 개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은행 서울지점과 다른 일본계 은행들도 관심을 갖고 있어 국내 은행들과 일본은행 간 통화스와프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레터럴론의 형태는 아니지만 신한은행도 일본의 한 은행과 상호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 체결을 위해 협상 중이다. 이미 신한은행은 일본의 한 은행과 상호 크레디트 라인을 체결했고 그 대상을 확대하고 있어 이르면 다음달 공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한 은행과 (상호 크레디트 라인) 계약 체결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외화 조달 창구가 더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우리은행과 농협ㆍ하나은행 등도 바이레터론이나 상호 크레디트 라인 개설 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장기 자금시장에 숨통=이번 계약으로 1년 이하의 단기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은행권으로서는 3년 만기 이상의 중장기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 아울러 환율 폭등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의 상승세 등으로 외화조달에 고심하고 있는 국내 시중은행들로서는 실탄을 추가 확보할 수 있으며 일본 은행들도 자국 통화의 지나친 강세에 따른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사실상 시중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조달이 끊긴 지는 오래됐다. 1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41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채권을 발행한 것을 제외하면 시중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조달은 현재까지 전무하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의 외화 장기채권 발행이 거의 차단된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중장기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레디트 라인 확보를 비롯해 바이레터럴론 등의 계약 체결은 가용할 수 있는 외화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자금조달 창구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 韓·日 은행간 통화스와프 첫 성사 ▶ 정부, 한-EU간 통화스왑 체결 추진 ▶ 韓-EU 통화스왑 다중안전망 구축 포석 ▶▶▶ 인기기사 ◀◀◀ ▶ 우리는 '닌텐도 같은 게임기' 못만드나 ▶ "서울 근교 비닐하우스촌 개발" ▶ "장롱속 청약통장 과감히 꺼내라" ▶ '돈되는 미분양' 잡아볼까 ▶ '버블세븐' 지역 내림폭 두드러져 ▶ 아뿔사! 알았을땐 이미 늦은 '공포의 간암' ▶ 진중권 "정신차려야 할 건 MB 정권과 한나라" ▶ '돌아온 싱글' 이젠 재혼 대신 '새혼'으로… ▶ '불황에 장사없다'… 멈춰서는 車업계 ▶ GM대우 긴급 수혈 받을수 있을까 ▶ 시멘트 공급중단 사태 오나 ▶ 경제적 약자에 자금지원·보증 '수호천사' ▶ 증시 한파 불구 '개미 더 늘어났다' ▶▶▶ 연예기사 ◀◀◀ ▶ '꽃남' 구혜선 교통사고… 주인공들 사고 잇따라 ▶ '고대 엄친딸' 이인혜 최연소 교수 임용 ▶ 박성광·김경아 전공심화과정 입학 ▶ '가십걸' 최상류층 고교생 라이프 방송 ▶'꽃남' 백상예술대상 F4 총출동 ▶ '카인과 아벨' 소지섭 눈빛 연기 절정 ▶ 엄지원 "이중생활 즐기는 사대부가 여인 됐어요" ▶ 이불-손담비, '사고치고 싶어'로 입맞춤 ▶ 오군여 "여자 진관희 있다" 폭로 논란 ▶ 권상우 "손태영 혼전임신 계획적" ▶ 박희순, '광기'를 버리고 '웃음'을 취하다 ▶ MBC 보도국 파업 재개… 김주하·박혜진 동참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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