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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석회의 결정 "내달 임시전대 거쳐 대통합 추진"

현 지도체제 한달 연장…손학규-김근태 만나 범여권 통합 연대 합의

손학규(왼쪽) 전 경기지사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범여권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열린우리당이 다음달 중순 임시 전당대회를 거쳐 대통합을 추진하는 쪽으로 범여권 대통합과 관련한 후속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내 비노ㆍ반노그룹은 당의 해체를 요구하며 집단탈당을 강행할 태세이고 친노 강경파들은 당 사수를 고수하고 있어 당의 진로를 둘러싼 우리당 내부의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당은 14일 당 지도부의 대통합 비상대권 위임시한이 끝나 이날 당 지도부-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임시전대 소집 문제와 대통합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그룹 등은 ‘질서 있고 분열 없는 대통합’을 내세우며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임시전대를 거쳐 가급적 당내 모든 세력을 끌고 가는 대통합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세균 의장은 당의 해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 의장 주도의 현 지도체제는 전대 개최 때까지 한달 정도 연장되면서 지도부에 부여된 대통합 추진시한도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당은 시민사회진영의 주도로 신당을 만들고 기존 우리당과 합당하는 당 대 당 형식의 ‘신설합당’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범여권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손 전 지사가 지난 3월 한나라당 탈당 후 범여권과는 거리를 둔 채 독자세력화를 모색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두 사람의 합의는 손 전 지사가 범여권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시민사회 세력과 연대, ‘대통합추진협의체’를 추진 중이고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도 합당을 잠시 미룬 채 통합 정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손 전 지사의 이 같은 입장 변화가 통합 작업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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