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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매출부진] 공채실종에 신사복 특수도 완전실종
입력1998-11-25 00:00:00
수정
1998.11.25 00:00:00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의류업계도 덩달아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다.25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특히 제일모직.에스에스나 LG패션, 코오롱상사 등 신사복 비중이 절대적인 대기업들은 올해 30%이상 매출이 급감한데다 공채실종으로 신입사원용 정장류까지 수요가 없어 울상을 짓고 있다.
의류업계는 해마다 30대 그룹만해도 1만5천명이상, 전체적으로 5만명 이상의 신입사원 공채가 진행되는 11월과 12월이 연중최고의 특수기로 연간 매출의 40%정도를올려왔으나 이제는 `옛말'이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일모직.에스에스는 겨울시즌 신사의류 생산량을 지난해대비 30%이상 줄였는데도 수요가 못미치고 있어 고민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대리점이나 백화점 매장에서도 신세대 취향의 정장류는 예년보다 30% 이상 수요가 줄었다.
이에따라 제일모직은 젊은 층이 좋아하는 화려한 색이나 파격적인 디자인제품의생산비중을 대폭 줄이고 기본색과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LG패션은 지난 봄시즌에 `새출발을 축하합니다'라는 주제로 리크루트 정장을 내놓고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들어갔으나 하반기부터 판촉행사를 전면 중단했다.
LG패션은 특히 최근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중저가 신사복 브랜드 `타운젠트' 는1백여개에 달하는 지방매장을 60여개로 줄이고 있는 등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코오롱상사는 신세대 정장류의 매출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30만원대인 `아르페지오' 브랜드에 가격을 18만원대로 낮춘 기획상품 5가지를 내놓고 틈새시장공략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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