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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가을 야외 결혼식 예식 형태·가격대 선택 폭 다양

서울서 1시간 남짓 거리 오크밸리·강촌리조트<br>1인 3만원대 식대만 내면 시설·셔틀버스 이용 무료

전통혼례조차 식상하다면 황실예복을 갖춰 입고 궁중 예식을 치러 볼만하다.

'하우스형' '호텔형' 야외 예식은 전문 프로듀서가 신랑·신부의 컨셉트에 맞는 예식을 기획,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가을 야외 결혼식 예식 형태·가격대 선택 폭 다양 서울서 1시간 남짓 거리 오크밸리·강촌리조트1인 3만원대 식대만 내면 시설·셔틀버스 이용 무료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전통혼례조차 식상하다면 황실예복을 갖춰 입고 궁중 예식을 치러 볼만하다. '하우스형' '호텔형' 야외 예식은 전문 프로듀서가 신랑·신부의 컨셉트에 맞는 예식을 기획,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가을 예식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들은 지금부터 예식장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일반 예식장의 경우 예약이 취소되는 날이 있다면 그날 바로 혼례 날짜를 잡아야 할 정도다. 반면 예약상황이 비교적 여유 있는 곳도 있다. 바로 야외 예식장이다. 많은 이들이 야외 예식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지만 막상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 보통 예식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흔히 야외 예식이 외면을 받는 이유는 가격이 비싼데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만 알고 보면 생각보다 저렴하고 궂은 날씨에도 예식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업체들이 대비책을 마련해 놓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야외 예식이 가능한 곳과 그 특징을 유형별로 알아보자. ■ 알뜰파라면 '공원'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장소 대여료는 무료다. 이 때문에 10여년 전만해도 공원 예식을 올리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먹고 살만 해지면서 공원 예식 수요가 줄어 예식 장소를 대여하는 공원이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아직도 예식을 치를 수 있는 곳은 양재 시민의 숲이다. 이곳에서는 한해 평균 스무 쌍이 결혼을 한다. 예식 장소도 따로 마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꽃과 나무로 조경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알뜰하게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하는 예비 신혼 부부들의 문의가 많다. 공원 결혼식을 치르면 물론 불편한 점은 있다. 시민의 숲은 장소만 대여하고 그 외의 케이터링 서비스나 장식 등은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로 업체를 소개해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직접 발품을 팔며 알아봐야 한다. 공원 내부에는 주최 차량 외에 차량 출입이 불가능하며 공원 관할 주차장은 없다. 또 지정된 장소에서만 예식, 피로연을 진행 할 수 있다. ■ 웨딩드레스가 싫다면 '전통혼례' 신랑은 턱시도, 신부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는 것이 이제는 당연한 결혼식 모습이다. 하지만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싶지 않은 신혼 부부들도 있다. 이런 커플들이라면 ‘전통혼례형’ 예식을 생각해 볼만하다.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는 충무로 한국의 집. 이곳에서 진행하는 혼례방식은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복원해낸 만큼 옛 사람들이 치르던 혼례방식과 거의 똑 같다. 과천경마공원에서는 장소뿐만 아니라, 혼례복, 혼례용 마필, 꽃가마 등 모든 용품을 무료로 빌려준다. 가마꾼과 진행도우미 등 혼례 출연자들의 인건비도 모두 마사회가 부담한다. 신부는 꽃가마를 타고, 신랑은 마필에 올라 예식장에 들어선다. 예식은 월ㆍ화를 제외한 모든 요일에 가능하며 추가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결혼식을 치른 후 이색적인 예식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신랑, 신부들이나 결혼식을 재연(再演)하는 중년층들이 즐겨 이용한다. 전쟁기념관 뜰에서 올리는 궁중 예식도 이색적이다.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행한 왕과 왕비의 대례인 국혼례를 경험할 수 있다.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 궁중복식을 입고 함께 왕가 행렬에 참가할 수 있다. 전통혼례만 치르면 서운할 것 같은 커플들에게도 방법은 있다. 서양식 야외 결혼과 전통 혼례를 함께 치를 수 있는 남산예술원이 있기 때문이다. 꽃과 풍선 등 갖가지 장식물로 꾸며진 정원에서 예식을 치를 수 있으며 연회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따로 알아볼 필요가 없다. ■ 호젓한 '교외형' 야외 결혼식 한적한 야외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면 서울에서 30분~1시간 거리에 있는 근교 리조트 예식도 이용해 볼만하다. 개별 이동이 불편할 경우 업체에서 셔틀 서비스도 제공한다. ‘교외형’ 웨딩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야외에서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예식을 치를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결혼 비용도 일반 예식장 결혼식을 치르는 경우와 비슷하다. 서울 근교에 있는 리조트 중에는 강원도 문막 오크밸리와 GS 강촌리조트가 야외 예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크밸리 야외 결혼식장의 수용 능력은 300명 이하로 장소 사용료 50만원 이외에 식대만 지불하면 된다. 100명 미만일 경우 식대는 5만원이지만 150명 이상일 경우 3만5,000원을 받는다. 강촌리조트는 장소 이용료 없이 식대 3만5,000원(1인당)만 지불하면 된다. 단 파라솔 등 별도의 시설을 이용할 경우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인근 기차역과 리조트 사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 이용은 무료다. 색다른 분위기로 꾸며진 테마파크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도 생각해 볼만 하다. 경기도 양주에 있는 MBC 대장금 테마파크에서는 야외 결혼식과 황실 예식을 함께 치를 수 있다. 거대한 폭포수 아래 마련된 예식 장소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린 후 황실예복을 갖춰 입고 치르는 전통 황실의 대례식이 이색적이다. ■ 소란스런 결혼식이 싫다면 '하우스형' 요즘 젊은이들에겐 얼굴도 모르는 ‘사돈의 8촌’까지 모이는 대형 예식이 ‘피하고 싶은 결혼식 1호’다. 하우스 웨딩을 선호하는 젊은 이들이 많아진 것은 이 때문이다. 하우스 웨딩은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의미 없는 축하를 받기 보다는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만 모여 소규모 결혼식을 올리는 데 적합하지만 가격은 의외로 비싼 편이다. 이용자는 특급호텔에서 예식을 올리려다가 작은 규모의 예식을 치르고 싶어 하우스 웨딩을 선택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하우스 웨딩은 가정집 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평창동 아트브라이덜, 성북동 삼청각, 삼성동 베일리하우스가 대표적인 하우스 웨딩 장소다. 세 곳 모두 전문 프로듀서가 신랑, 신부의 취향에 맞게 결혼식 컨셉트를 잡고 맞춤 결혼식을 진행한다. ■ 럭셔리한 '호텔형' 야외결혼식 서울시내 특1급 호텔에서도 야외 예식을 진행한다. 호텔 예식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은 서울신라호텔, 워커힐, 리츠칼튼, 메이필드호텔이다. 이 중 신라호텔과 워커힐, 리츠칼튼은 국내 유명 인사들의 결혼식을 통해 수 차례 언론에 노출된 바 있어 비교적 유명하다. 고급스러운 예식을 치를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곳은 강서구 발산동에 있는 메이필드 호텔이다. 결혼식 장소인 야외 정원은 유럽풍으로 꾸며져 있고 햇볕을 막아주는 하얀 차양막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규모가 작은 호텔 예식을 원한다면 리츠칼튼을 이용해 봐도 좋다. 이곳의 웨딩 서비스는 일명 ‘웨딩 인 어 시크릿 가든(Wedding in a Secret Garden)’으로 예식 장소는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야외 정원이다. 정원은 연못과 갖가지 꽃들, 양초 등으로 꾸며져 있다. 입력시간 : 2007/07/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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