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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12일 강원ㆍ충북ㆍ경북 내륙을 돌며 나흘 만에 거리유세를 재개했다. 그는 특히 이날 거리유세를 펼친 곳들이 개발낙후 지역인 만큼 지역발전 공약을 쏟아내며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강원도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강원도는 미래의 땅이라고 하는데 오늘이 시원치 않으니까 자꾸 미래라고 하는 것 같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예산을 조정해서라도 춘천~서울 고속전철을 조기 개통해 강원도에 사통팔달 길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강원도 원주 테크노밸리를 찾아 “춘천ㆍ원주ㆍ강릉을 거점으로 세계적인 메디컬 콤플렉스를 구축하고 인접 충북권과 연계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충북 제천에 들러 “가장 낙후된 중부 내륙 지역의 개발을 서두르겠다. 경부운하가 뚫리면 내륙 지방은 새로운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광역 관광 벨트 구축 공약을 제안했다. 참여정부에 대한 심판론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현 정권이 알게 모르게 저질러놓은 일이 너무 크고 많다. 이를 다 수습하고 나라를 정상으로 돌려놓으려면 국민의 절대적 지지가 필요하다”며 “충청도가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달라”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일정의 마지막인 영주ㆍ안동ㆍ상주 등 경북 내륙 지방 유세에서 이 후보는 친환경 바이오 산업을 지역 특화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발전 전략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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