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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한국씨티銀소비자금융그룹 대표 인터뷰

"옛 한미銀·씨티銀노사 상호인정·존중땐 성공적 조직통합 이뤄질것"<br>IMF당시 주택대출 금리조정은 합리적<br>최근 대출·예금감소는 PF축소가 원인<br>일반 기업고객 대출한도·잔액은 증가


“옛 한미은행과 옛 씨티은행 서울지점이 통합하면서 감정적인 갈등이 빚어지고 있지만 노사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면 조직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한국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진정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리처드 잭슨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그룹 대표는 28일 기자와 만나 “옛 한미은행과 옛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훌륭한 인재가 많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이를 융화시키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잭슨 대표는 최근 노사갈등과 관련, “한국씨티 출범 이후 구조조정이나 해고 없이 오히려 300여명의 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며 장기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노사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통해 파트너십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사간의 신뢰를 쌓는 것이 기업문화의 통합인데 이를 위해 서로 가르치고 배울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배우는 것은 듣는 것이고, 가르치는 것은 자신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잭슨 대표는 조직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출범한 지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상당히 잘 진행되고 있다”며 “다른 은행들은 시간을 두고 통합하고 있지만 한국씨티는 하루빨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통합과 관련, “기업문화의 통합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며 “교육이나 연수를 통해 부분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신뢰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험에 비춰볼 때 이 같은 내부 통합은 2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남은 1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사람들간의 통합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잭슨 대표는 폴란드ㆍ헝가리 등을 포함, 씨티그룹에서 여섯번에 걸쳐 은행 인수합병(M&A)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잭슨 대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조정과 관련, “사실이 언론보도에 잘못 비쳐진 점이 있다”며 “노조측의 주장을 자체 조사 중인데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결정이었다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담보대출은 비용과 시장금리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당시 외환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시장금리를 반영한 적정한 금리였다”며 “노조와 경영진의 관계 때문에 이번 문제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잭슨씨는 대출과 예금이 모두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옛 한미은행과 옛 씨티은행 서울지점이 통합된 후 소비자금융 부문은 예금과 대출이 모두 늘어났지만 전체 은행 차원에서는 일부 감소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축소시키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예금과 대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일반 기업고객을 위한 대출한도와 대출잔액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잭슨 대표는 소비자금융 부문의 미래전략에 대해 “글로벌 차원의 아이디어를 한국에 소개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2년 동안 상품개발과 직원 확대 등을 통해 고객들이 신뢰하며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40년 전부터 씨티그룹이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한국시장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 사람들의 전망보다 오히려 더 낙관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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