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가구산업협회장 연임이냐 교체냐

3월 임기 만료 앞두고 내달 1일 이사회 열어

중견 가구업체들의 모임인 한국가구산업협회(Kofa)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경규한 회장의 연임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적임자로 교체해야 한다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Kofa는 다음달 1일 경규한 리바트 대표의 연임을 안건으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ofa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업계에서는 전반적으로 Kofa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어 연임 안건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ofa는 국내 업계 1위인 한샘을 제외한 주요 가구업체들이 참여함으로써 기존 조합이나 연합의 한계를 넘어 업계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기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됐다. 가구업계의 발전과 제도개선 등을 꾀하려는 목적이었지만 파티클보드(PB) 반덤핑 관세 연장 등 현안에 제때 대처하지 못하고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난립돼 있는 가구관련 협회를 통합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나올 정도다.

특히 세계 1위 가구업체인 스웨덴의 이케아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지만 업계의 단합은 아직 먼 얘기다. Kofa측은 한샘을 참여시키기 위해 최양하 회장에게 회장직을 추대했으나 최 회장이 이를 고사하고 회원사 가입만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 보루네오가구, 파로마가구, 장인가구 등 인천의 64개 가구업체는 지난해 별개로 정성균 보루네오가구 대표를 회장으로 옹립, 인천가구산업협의회(InFA)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종태 퍼시스 사장도 최근 "외국기업의 진입과 중국의 저가 시장 진출 문제 등을 다 포함하면 가구업계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왔다"면서 "더 분발하고 협력해서 가구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는데 가구인들은 확실하게 단합돼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특판사업 부진으로 리바트의 실적이 악화되고 현대백화점그룹이 경영참여에 나서는 등 경 회장도 리바트 내부조직을 추슬러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경 회장은 "2년 임기를 마무리했으니 이사회 멤버 중 다른 분이 맡아야 하지 않겠냐"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현구 까사미아 대표, 정성균 보루네오 대표, 김경수 에몬스 대표 등이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가구업계의 한 관계자는 "Kofa가 가구산업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할 수 있도록 가구업계를 잘 아우를 수 있는 분이 차기 회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