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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삼성증권

"2015년 亞 톱5… 2020년엔 세계톱10"<br>싱가포르·대만·印 등 진출<br>홍콩 법인은 110명으로 늘려<br>런던·뉴욕법인 인력 보강도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이 5월12일 개최된‘2011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 환영사에서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밝히고 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이 4월18일가진 '공감 36.5'선포식에서 고객감동을 최우선에 둘 것을 다짐하고 있다.

'2015년까지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톱5, 2020년에는 글로벌 톱10' 삼성증권이 목표로 삼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글로벌화의 청사진이다. 삼성증권은 이를 위해 최근 홍콩ㆍ도쿄ㆍ상하이 등 아시아 주요 거점뿐만 아니라 런던과 뉴욕법인에 영업 인력을 보강하는 등 서구 지역의 네트워크까지 크게 강화했다. 향후 싱가포르와 대만, 인도 및 인도네시아도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증권의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일단 홍콩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09년 8월 홍콩에 현지인력 6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법인을 출범시켰다. 삼성증권의 홍콩시장 도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로 인재와 자본이 몰리는 상황에 사실상 한국 증권사 최초의 대규모 투자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홍콩 시장 진출 이후 약 1년 반 동안 현지 인력을 110명으로 늘렸고 특히 글로벌 IB출신의 우수 인력들을 속속 영입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경쟁력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개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직원들로 글로벌하지만 현지화도 잘 되어 있는 조직이 구성됐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홍콩 법인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해외 기업공개(IPO), 국내 인수합병(M&A) 등 한국 본사 IB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미 홍콩법인은 IB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9년 말에는 한국증권사 최초로 독일 자동차관련 기업인 '슈람홀딩스'를 홍콩 시장에 단독 주관사로 상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엔 중국 광산업체인 시노프로스퍼(SinoProsper), 전자부품 업체 웰링(Welling) IPO 등 총 10개, 3조4,000억원 규모의 딜을 성사시켰다. 올해부터는 딜 영역을 중대형으로도 확장시키고 있다. 현지 기관고객 계좌 수 또한 지난 1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게임 기간에는 현지 투자포럼을 개최하는 등 브랜딩 작업도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은 홍콩 사업이 올해 손익분기점을 뛰어넘고 2~3년 후에는 연간 순매출 2,000억~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영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예탁자산이 크게 늘어나 지난 3월말 현재 예수유가증권과 고객예수금의 합은19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대비 46.3%가 증가했다. 리테일 고객예탁자산은 108조원으로 같은 기간 22.4%가 늘었다. 자산관리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강남 중심의 전략적 점포 신설 및 우수 프라이빗뱅커(PB) 유치, 팝(POP) 등 자산관리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인 전략 덕분이다. 랩어카운트 부문의 급성장에 따라 지난 3월말 현재 랩어카운트 자산은 3조8,949억원으로 1년전보다 349.6%가 급증했다. 이를 통해 자산관리 수수료가 2010회계연도에 96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31.4%나 증가하면서 확실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 전통적인 브로커리지(주식위탁영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해 주식위탁 약정기준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0.4%포인트 상승한 6.4%를 기록했다. 이중 리테일시장 점유율은 7.0%, 법인의 경우는 5.5%를 기록했다. 이를 위해 우수인력 영입 및 투자정보 서비스 강화,모바일 시장 선점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법인영업의 경우는 홍콩법인 리서치와의 시너지 제고, 글로벌컨퍼런스 개최 등의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대차서비스 확대 등 서비스차별화를 추진 중이다. 삼성증권이 매년 5월에 개최하고 있는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가 국내 최대규모의 국제투자세미나로 성장한 한 것도 회사측의 장기적인 영업전략과 연결돼 있는 셈이다. 지난 5월 12~13일 양일간 서울 호텔신라에서 '한국 금융시장의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피델리티, 아부다비투자청 등 국내외 500여명의 기관 투자가와 80여개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석하면서 성황을 거뒀다. 이외 사업으로 펀드 등 수익증권, ELSㆍDLS 등의 파생증권 판매를 비롯해 IPOㆍ유상증자ㆍ회사채발행ㆍM&A 등 IB 부문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반도체 사업이 삼성전자, 나아가서는 삼성그룹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었던 것처럼 삼성증권이 삼성그룹 제2의 반도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불완전판매 보증 등 4대과제 실천
●'공감 36.5' 캠페인 삼성증권은 고객감동서비스인 '공감 36.5' 캠페인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2,000조에 달하는 개인 금융자산 중 투자형 상품에 대한 비중이 아직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증권사가 아직 은행이나, 보험 등 타 금융권에 비해 충분한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지난해 랩을 중심으로 많은 자금이 증권사로 흘러 들어 왔지만 진정한 고객 만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장 상황이 조금만 나빠져도 언제든 다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증권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차별화된 고객 신뢰 구축에 대한 의지를 담은 대대적인 고객감동서비스인 '공감 36.5' 캠페인을 지난 4월부터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감 36.5'는 고객 곁에서 365일, 36.5℃의 체온을 함께 느끼며 소통을 통한 고객감동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로고는 필기체와 빨강색의 하트를 이용, 고객과의 따뜻한 정을 나누겠다는 감정을 표현했다. 이번 캠페인은 금융상품 구매철회 서비스와 불완전판매 보증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4가지 세부실천과제로 ▦구매철회 서비스 ▦금융투자상품 판매보증 서비스 ▦마이매니저(my Manager) 서비스 ▦트루케어(True Care) 서비스를 시행하게 된다. 또 펀드에 장기 투자하는 고객들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펀드의 후취형 수수료 체계(B클래스) 확대를 통해 장기 투자자를 우대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펀드 가입시 후취형 수수료를 선택하면 2년 이상 장기투자시 판매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매년 징수하는 판매 보수도 크게 낮춰 고객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 '공감 36.5'을 통해 고객신뢰 수준을 금융업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려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금융회사로 삼성증권을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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