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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경제전체 비중 2년 연속 감소"

30대그룹이 국민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년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5대그룹의 경우도 연간 흑자규모가 적자규모와 비슷해져 앞으로 투자재원을 외부에서 조달해야하는 처지에까지 이른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자유기업센터가 발간한 「98년 한국의 대규모 기업집단」에 따르면 30대그룹의 총 부가가치창출액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5년 16.2%에 달했으나 96년 14.7%로 떨어진데 이어 97년에는 다시 13.0%로 하락했다. 5대그룹이 경제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95년 9.9%에서 96년 8.7%, 97년 8. 5% 등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 조사는 30대기업집단의 총 계열사 6백87개사중 5백92개사를 대상으로 했으며이 가운데 상장자가 1백79개사, 비상장사가 4백13개사이다. 30대그룹의 부가가치 창출액은 절대규모에서도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지난 86년11조원에서 매년 급격히 증가, 95년과 96년 각각 57조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54조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30대그룹의 계열사가 올린 흑자규모는 3조1천4백억원인 반면 적자는 6조8천7백억원으로 적자규모가 흑자의 2.2배에 달했다. 흑자를 낸 계열사들은 분석대상 업체의 57.6%로 전체 매출액의 77.7%를 올린 주력기업인 반면 적자를 낸 기업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3%였다. 5대그룹의 적자액은 1조8천3백90억원으로 흑자규모 1조9천9백67억원의 92.1%로흑자와 적자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6-30대그룹의 경우 적자액이 흑자의 4.4배에 달했다. 이처럼 5대그룹의 흑자소진율이 1백%에 육박하면서 이들의 현금보유능력이 없어지게 됨에 따라 앞으로 성장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모두 외부에서 조달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고 자유기업센터는 우려했다. 한편 한국전력과 그에 딸린 8개계열사, 포스코그룹 15개계열사, 한국통신 및 11개 계열사는 자산규모에서 모두 10대그룹에 진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금융.보험업종을 포함한 자산규모면에서 1-4위는 삼성, 현대, LG, 대우그룹 순이며 5위는 한국전력그룹, 6위 SK그룹, 7위 포스코그룹, 8위 한진그룹, 9위 한국통신그룹, 10위 쌍용그룹 등의 순이었다. 매출액기준으로는 포스코그룹이 7위, 한국전력그룹이 8위, 한국통신그룹이 1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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