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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폴 "SPA 브랜드 변신"

봄부터 셔츠·바지 2~3만원대 판매<br>토종 패스트패션 성공 여부 주목


토종 캐주얼 브랜드 '메이폴'이 올 봄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30~50% 인하해 '유니클로'와 같은 저가 캐주얼 패스트패션(SPA) 브랜드로 변신한다.

메이폴 운영사인 세아상역은 26일 "이달 중 출시되는 봄 시즌 제품부터 경쟁 SPA 브랜드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방침"이라며 "제품의 질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토종 캐주얼 SPA 브랜드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아상역은 전 세계 7개국의 24개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아베크롬비ㆍ갭 등 해외 유명 캐주얼 브랜드와 월마트ㆍ타겟 등 해외 대형마트, 자라ㆍ포에버21 와 같은 글로벌 SPA 브랜드에 수출하고 있는 주문자상표부착(OEM) 의류 기업이다. 메이폴은 지난 2007년 세아상역에 인수된 자회사 인디에프(구 나산) 브랜드로 지난해 가을부터 본사에서 직접 운영해 왔다.

메이폴의 최대 강점은 풍부한 해외 생산시설을 활용해 유명 글로벌 SPA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자체 해외 시설을 가동한다면 다국적 대량생산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해 온 SPA 브랜드 못지 않게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며 "주요 해외 브랜드에서 이미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은 낮추되 품질과 디자인은 더욱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메이폴은 올 봄 신상품인 셔츠와 바지 가격을 2만~3만원 대로 책정하는 한편 여름 시즌부터는 디자인 콘셉트도 대폭 변경한다. 40여 개 수준인 현 매장 수는 가두점ㆍ복합몰 진출 등을 통해 중심상권 확대에 전력하며 직영점 외 대리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메이폴의 변신과 더불어 자라ㆍH&Mㆍ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인 국내 SPA 브랜드들이 약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달 제일모직의 SPA 브랜드'에잇세컨즈'가 론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랜드도 네 번째 SPA 브랜드 론칭을 예고한 상태다. 이랜드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만큼 이를 활용해 점차 거세지는 SPA 시장의 가격, 품질 경쟁에 대응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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