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국민 생활의 편리함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전력의 안정적 공급은 필수”라며 “전력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당분간 발전소의 추가 건설이 어려운 만큼 산업계도 적극적인 절전을 통해 전력대란 예방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계는 정부가 지난 5월 16일에 발표한 ‘하계 전력수급 대책’ 시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전력수급 부담을 덜기 위해 개별 기업의 사업장 내 자체 발전시설의 가동을 적극 독려하고, 휴가기간 및 조업시간 조정을 통해 전력부하가 분산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장의 냉방온도 제한을 적극 준수하고 불필요한 조명 소등 및 엘리베이터를 축소 운영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형 의류 착용도 적극 권장키로 했다.
허 회장은 “이미 지난 겨울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합심해 전력난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며 “비록 올해 하계 전력 예비율이 낮아 다시 전력대란의 우려가 있지만 국민 모두가 함께 절약해나가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언에는 전경련과 석유,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백화점 등 주요업종 총 24개 단체가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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