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아 기획한 '한국의 신인맥(新人脈)'의 깊은 의미를 축하하며 서예가 시중(時中) 변영문(56ㆍ사진) 선생이 휘호를 보내왔다.
이 휘호는 한글과 한문을 혼용해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데, 한글로 쓴 부분은 단정하면서도 단단한 서체로 지난 50년간 경제 파수꾼으로서 서울경제신문이 지켜온 한국의 탄탄한 경제ㆍ사회적 기반을 암시한다. 이어 한문으로 쓴 '신인맥(新人脈)' 부분은 전통 서체를 유지하되 활달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다. 연재될 '신인맥'의 주요 인물들이 앞으로 더 크게 활약해 우리 경제의 미래를 밝히길 기원하는 마음을 기운생동의 필력으로 표현했다.
시중은 그림으로 글씨의 뜻을 전하는 회화적 서체에 뛰어나지만 "독자들의 가독성을 고려해 읽기 쉬우며 만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전통체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30년 이상 전업 서예작가의 길을 걸어온 시중은 지난해 국내 최대 서예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이사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2002년 제 6회 대한민국통일서예대전 대통령상, 2003년 효원문화상 등 다수의 수상과 개인전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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