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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밸리] SI업체 이젠 성과로 평가받아야

[벤처 밸리] SI업체 이젠 성과로 평가받아야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홍보담당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업계 정보를 나누고 친목을 다지는「홍랑」이라는 모임이 있다. 요즘 이 모임의 화두중 하나는 시스템통합이라는 업종이름을 바꿔보자는 것이다. 모임에서는 「E비즈니스전문기업」「종합정보통신기업」등 여러가지 이름이 쏟아져 나온다. 이들이 새로운 이름을 만드려는 것은 SI업체들이 더 이상 시스템통합이나 시스템관리(SM)사업에만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바탕으로 E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기업에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광의의 서비스 전문기업이라는 뜻이다. 올해초부터 SI업체들은 저마다 인터넷전문기업임을 선포하고 나섰다. 각 업체마다 내건 슬로건은 다르지만 E비즈니스와 벤처지향의 기업임을 표현한 것은 별반 다름없다. 사업전략 선포이후 사업의 다양화, 인터넷기반의 솔루션 사업확대, 벤처문화 접목 등 업계전반적으로 변화의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반년이 지났어도 E비즈니스의 구체적 사업방향과 틀을 마련한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한 홍보관계자는『E비즈니스의 사업에 대한 뚜렷한 개념 정립없이 「우리도 해보자」는 식의 전략발표가 많았다』고 말했다. 올해 SI시장은 6조5,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은 성장세에 있지만 아직 SI, SM 비중은 절대적이다. 말뿐이 아니라 E비즈니스 사업에 대한 구체적 전략을 제시하고 성과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할 때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입력시간 2000/08/11 10: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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