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은 새차를 뽑은 초보운전자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운전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도 낯선 길을 갈 때는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운전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가장 무난한 선물이 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을 선택할 때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주기적인 지도 업데이트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애물단지를 맡겼다’는 원망을 피할 수 있다. 한편 DMB 수신 기능이 있는 일체형 제품은 70만원 이상의 고가인데다 운전 중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는 피하는 것이 좋다.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UP’은 내장된 지도가 우수하고 기기의 안정성도 높은 제품이다. 부가기능으로 PMP와 MP3 플레이어 기능도 갖췄으며, 차량관리를 위한 차계부 기능도 있다.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면 전원에 연결하지 않고도 3시간 이상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지도의 용량에 따라 40~50만원대로 달라진다. 현대오토넷의 ‘폰터스 HNP-3510’은 차량 외부에서는 PMP로 활용할 수 있는 휴대용 내비게이션이다. 3.5인치 LCD에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385MB 용량의 전자지도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무선호출(삐삐)망을 이용해 무인 카메라 정보를 매일 자동으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으며, 실제 도로교통 상황ㆍ일기예보ㆍ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50만원대. 파인디지털의 ‘파인드라이브 Fine-A500’은 문자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문자음성변환 기능을 갖추고 있다. 5.1 인치 대형 모니터에 최신 휴대폰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문자음성변환 기능을 탑재해 지도나 관광 정보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특히 음성안내에서는 지명을 구체적으로 적시해 준다. 예를 들면 “500m 앞 역삼역에서 좌회전입니다”라는 음성이 나온다. 가격은 49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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