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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레벨업' 이뤄질까

코스닥지수가 지난 3일의 장중 전고점을 돌파한데이어 지난 7월 이후 5개월여만에 383선 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이지난 8월 중순 이후 계속돼 왔던 지수 350~380 범위에서 380~400 사이 범위로 한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코스닥시장이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단정하기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갈수록 견고해지는 지수 380선의 지지력 20일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주말보다 2.33포인트(0.61%) 오른 383.7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부터 코스닥지수가 380선을 지켜 나가고 시장 안팎에서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요인들이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으면서 코스닥시장에서 지수 380선의 지지력이 점점 커져가는 모습이다. 코스닥에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한달 전의 4천400억원대에서 이달들어 6천300억원대로 늘어나고 거래량 역시 2억2천만주 근처였던 것이 3억주를 넘어간 점 또한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2의 벤처붐'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정책적 측면에서 코스닥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코스닥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전고점 돌파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거래소 시장과 비교할 때 기술적으로만 보면 코스닥이 오히려 흐름이 더 좋다"는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의설명은 이같은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 전반적인 정보기술(IT) 경기의 부진 속에서도 일부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40만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시장의 분위기가 코스닥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지수의 움직임이 삼성전자 주가 움직임에약간의 시차를 두고 후행하는 성격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의 긍정적 움직임은 코스닥지수의 380선 하회 가능성을 점차 떨어뜨리고있다"고 말했다. ◆추세 상승은 아직 힘겨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여세를 몰아 지수 400선을 상향돌파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대체로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전반적인 대형주들의 실적 상승세 둔화나 내수경기 회복 지연이 여전히 코스닥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게 이들의 지적이다. 신동민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통신이나 인터넷 기업들이 아직은 이렇다할 실적 증가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고 따라서 지수 전체적인 상승 흐름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이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영곤 책임연구원은 "이전에 외국인들이 장세를 주도할 때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외국인들이 많이 사면서 지수가 상승했으나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관망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렇다할 실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시총 상위종목들이 상대적으로수익률 측면에서 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투자자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느낄 만한 시점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차익매물이 나오고 지수가 쉽게 상승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장 전체적인 상승보다는 개인이나 기관, 외국인 중 특정 투자주체가선호하는 종목이나 영업 성과가 부각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종목 장세'가 당분간이어질 것이라고 이들은 내다봤다. 이영곤 책임연구원은 "시장 전체적인 동력이 쉽게 나타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연말까지는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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