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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노사상생 구축"

무분규 사업장 조성등 '화합 선언식' 가져

허동수(가운데) GS칼텍스 회장과 박주암(왼쪽) GS칼텍스 노조위원장, 허진수 GS칼텍스 생산본부장이 9일 여수 공장에서 열린 노사화합 선언식에서 손을 맞잡고 화합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GS칼텍스 노사가 지난해 파업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무분규 사업장 조성 등 상생의 신노사관계 구축을 선언했다. GS칼텍스 노사는 9일 여수공장 대강당에서 허동수 회장과 박주암 노조위원장 등 6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거의 알력과 투쟁 관행에서 벗어나 상생관계구축을 위한 ‘노사화합 선언식’을 가졌다. 노사는 이날 비전 선포를 통해 “노사는 회사의 발전이 곧 구성원들의 발전이라는 공동 운명체 의식을 바탕으로 상호 실체를 존중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해 무분규 사업장을 이룩하자”고 다짐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 구성원들의 근로생활의 질 향상, 회사 이미지 제고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활동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노사는 또 고용안정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약을 맺고 노조는 무분규 선언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노조활동과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제고에 협력하는 대신 회사에서는 인위적인 고용조정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사측은 지난해 징계한 파업 참가자 600여명에 대한 호봉승급 제외 등의 조치 완화, 조합비에 대한 가압류(5억여원) 해제, 국내외 노사관계 우량기업 방문 등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조합원으로부터 신뢰 받는 조합, 외부개입 없는 자주적인 조합, 회사와 상생하는 조합 등 ‘3대 정책기조’를 실천할 계획이다. 김성진 상무(인재개발부문장)는 “회사와 조합이 과거의 불합리한 노사관계를 탈피해 진정한 화합의 모델을 만들어 보자는데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박주암 노조 위원장은 “이번 선언은 협력적 노사관계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구호나 캐치프레이즈에 머물지 않도록 실행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지속적으로 마련, 실행력을 확보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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