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바이오에너지 원료의 국산화를 위해 억새 우량종을 개발해 대대적인 재배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자생 바이오에너지 원료로서 억새가 유망하다고 보고 전국 각지에서 억새 유전자원 1,000여점을 수집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우수종을 골라 '거대억새1호'와 '우람'을 생산했다.
재배기술도 개발해 대량 증식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적용해 금강하구 용안ㆍ웅포지구 184ha에 거대억새를 키우고 있으며 2∼3년 후에는 수변구역 등 유휴지로 재배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낙동강(5ha), 영산강(1.7ha), 매립지(1.1ha) 등에도 거대억새 재배단지가 조성됐다.
농진청은 억새를 발효함으로써 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나 현재로서는 경제성이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상업용 에너지로 활용하려면 적어도 5∼6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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