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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강풍이 얄미워요"

5오버로 컷라인 70위권에 4타 뒤져··· 싱은 선두와 3타차

위성미 "강풍이 얄미워요" 5오버로 컷라인 70위권에 4타 뒤져··· 싱은 선두와 3타차 하와이의 강풍이 소녀골퍼의 PGA투어 장벽을 더욱 높게 만들었다. 60년 만의 사상 두 번째 미국 PGA투어 대회 여성 컷 통과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진 위성미(15ㆍ미국명 미셸 위). 팬들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 속에 남자 프로선수들과 샷 대결에 나섰지만 첫날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위성미는 14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ㆍ7,060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쏟아내면서 5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144명 가운데 순위는 공동120위. 컷 라인으로 예상되는 공동70위 이내에 들기 위해 2라운드에서 5~6타 정도 줄여야 하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위성미는 첫날 70위권(1오버파)에 4타 뒤졌다. 지난해 그는 첫날 74타를 치는 부진에 발목이 잡혀 둘째 날 2타를 줄이고도 1타차로 아깝게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날 위성미는 강풍으로 장기인 드라이버 샷이 위력을 떨치지 못하고 퍼트마저 흔들리는 이중고에 시달렸다. 최고 시속 40㎞에 이르는 이날 바람은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이 “남자도 이겨내기 어렵다”고 말했을 정도로 강했다. AFP통신도 “바람이 하와이 학생 선수에게 큰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0차례나 280야드 이상을 기록했던 티샷은 페어웨이우드를 자주 잡은 탓에 255야드로 뚝 떨어졌으며 연쇄반응으로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50%에 머물렀고 퍼트 수는 32개나 됐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위성미는 11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12번홀(파4)에서 아이언 샷을 핀 2m에 붙이며 곧바로 만회, 순항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 환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좀처럼 발견할 수 없었다. 16번홀(파4) 보기에 이어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 오른쪽 러프로 보낸 뒤 2온3퍼트로 2타를 잃었다. 다시 후반 들어 1,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가는 아쉬운 순간을 여러 차례 맞기도 했던 위성미는 하지만 마지막 7개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2라운드를 기약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3,000여명의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닌 인기는 변함이 없었다. 위성미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다면 합계 1오버파로 컷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반드시 언더파 스코어로 3라운드에 진출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스튜어트 싱크와 행크 퀴니, 브렛 퀴글리, 톰 바이럼 등 4명이 4언더파 66타를 쳐 1타차 공동선두 그룹을 이뤘고 비제이 싱은 1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어니 엘스(남아공)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48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 첫 출전인 나상욱(21ㆍ코오롱엘로드)은 4오버파 공동104위로 부진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5-01-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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