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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가죽 원단 제조업체인 백산이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10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6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아이패드 케이스용 가죽원단을 공급하는 백산은 최근 아이패드3 출시를 앞두고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최근 신규 진출한 차량용 카 시트 부문도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아이패드3 출시와 자동차 시트 부문 진출로 매출 1,70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개별기준)을 예상하고 있다”며 “최근 기관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실적도 증가 추세라 그 동안 저평가 되어 있던 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Q. 최근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지난해 실적이 지난 2010년 보다 개선됐지만 주가는 저평가 되어 있었다. 이러한 가격적 메리트로 최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아이패드 케이스 공급과 지난해 후반기부터 시작한 자동차용 카 시트 원단 공급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Q. 아이패드2 케이스용 가죽원단을 100% 단독 공급하고 있다. 관련 매출은 얼마나 되는가.
A.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Q. 출시 예정된 아이패드3 케이스용 가죽원단도 공급할 계획인가.
A. 애플은 아이패드3 부터 이원화 계획에 따라 이번에는 70%만 공급한다. 나머지 30%는 대만 업체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보다 아이패드3의 출시일이 늦어지면서 설 연휴 이후 원단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 준비는 현재 마친 상태다. 보통 출시일 기준 2개월 전에 선행 공급하기 때문에 3월에 출시될 경우 1월 후반에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Q. 현재 현대차 북미 수출용 투싼과 그랜저에 카 시트 원단을 납품하고 있다. 다른 모델 공급 계획은 있는가.
A. 꾸준히 추진 중이다. 올해 추가적으로 다른 모델에도 도입 될 예정이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차도 준비 하고 있고 새로 출시될 차량에도 적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같은 질문을 애널리스트에게도 했다.)
A. 현재 현대차의 북미 수출용 2개 모델(투싼, 그랜저)에 적용되고 있지만 연내 2~3개 모델에 추가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0억원 이며 2013년에는 매출액이 2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Q.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은.
A. 지난해 3ㆍ4분기와 비슷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은 1,500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Q. 올해 당초 목표치인 매출액을 1,9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하향조정한 이유는.
A. 당초 예상과 달리 아이패드용 케이스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예상매출액이 하향 조정됐다. 북미 지역에서는 케이스 판매가 증가했지만 아시아에서는 기대 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Q. 올해 예상 실적은.
A. 올해에는 아이패드3 출시와 자동차 시트 부문 진출로 개별기준 매출 1,70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Q. 매출 비중은 어떻게 되는가.
A. 지난해 기준 신발 원단 부분이 1,300억원, 아이패드 200억원의 매출이 있었다. 올해는 신발 1,350억원, 아이패드 200억원, 자동차 1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Q.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A. 신사업으로 자동차 시트 부문 진출로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증가하면 주가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방문도 많다. 또 증권사 기업설명(IR) 행사에도 참여해 회사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Q. 관계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조달 받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은.
A.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은 비슷하다. 원자재는 시장 가격이 정해져 있어 다른 기업과 편차가 크지 않다.
Q. 향후 기대되는 신규 시장은.
A. 지난해 10월부터 자동차 부문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자동차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Q. 배당 계획은 있는지.
A.액면가대비 10%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1월말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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