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 어린이도서상 선정 등

□ 강만길 교수 역사대중잡지 창간현대사학자인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가 역사대중잡지 「내일을 여는 역사」(신서원)를 창간하고 그 첫호인 2000년 봄호를 냈다.

1년에 네 번 나오게 될 이 잡지 창간호에서 강 교수는 『역사가 그저 학문, 그저옛 이야기가 아니라 과거,현재,미래의 삶을 이끌어내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힘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창간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 잡지는 『역사는 현재성과 대중성이 있어야 한다』는 강 교수 평소 지론에 따라 역사를 대중 앞으로 돌려놓고 역사를 보는 눈을 다양화하는 것은 물론 특히 분단체체 극복과 이를 통한 남북화해를 지향하는 역사인식을 정착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 잡지 주 고객층은 일선 중·고교 역사교육 담당 교사를 겨냥하고 있으나 실린 글들은 중·고교생이 읽을 수 있도록 아주 쉬운 문체를 사용했다.

창간호에는 왜 고구려는 평양으로 천도했는가 38선은 왜 그어졌는가를 시작으로 역사 속의 작은 풍경으로 검정고무신을 다뤘고 인물탐구로는 김옥균, 김원봉, 지청천, 여운형을 골랐다.

또한 명문으로 보는 우리역사 파트에서는 단재 신채호가 1923년 작성한 의열단선언문인 「조선혁명선언」을 다시금 읽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어린이도서상 선정 '대한출협'

대한출판문화협회는 19일 「제21회 한국어린이도서상」 및 「제18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어린이도서상 수상작으로는 저작 부분에 최재용,이철수씨의 「우리가 정말알아야 할 우리놀이 백가지」(현암사), 일러스트레이션 부분에는 김인석씨의 「천년을 달리는 아이」(삼성출판사), 기획.편집 부분에서는 박종관씨의 「삐아제 키즈랩탈무드 동화」(한국삐아제)가 선정됐다.또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수상작으로는 저술 부분에 김문조씨의 「과학기술과 한국사회의 미래」(고려대출판부), 번역 부분에는 허 정씨의 「동양의학사」(신광출판사), 출판 부분에서는 정우용씨의 「생명과학자를 위한 전산모형론」(동화기술)이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현대문학' 사전으로

한국현대문학 100년의 발자취를 담은 「한국현대문학 작은사전」(가람기획)이 출간됐다.

가람기획 편집부가 엮은 이 책은 다른 한국문학사전들과는 달리 1990년대 후반에 간행된 것들을 수정, 보완해서 담아 놓았다.

이를 위해 현재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나 관계자료가 불충분한 문인들을 주대상으로 협조공문을 보내 최신 자료를 받아 이 책에 등재했다.

이 사전에는 한국 신문학 초창기부터 1999년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사 100년에이르는 영역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항 1천6백여 항목이 수록돼 있다.

수록된 항목은 크게 문인 작품·작품집·문학잡지 용어 및 사건 등 세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또 권말부록으로 「한국현대문학사 연표」와 「한국 주요문학상 수상작가, 작품목록」이 실려 있다.

입력시간 2000/04/19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