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도 시행일 전후 5개월간의 코넥스 시장 거래 추이를 분석한 결과 대량매매 거래대금 규모는 지난해 6월 57억원에서 지난달 188억7,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제도 도입 후 전체 대량매매 중 시간외대량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86.1%에 달했다.
기관의 대량매매 참여비중도 20.9%에서 32.85로 늘어나는 등 시장참여자의 편의도 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캐피탈의 매도 비중이 2배 이상 증가해 대량매매 시장이 투자자금 회수에 적극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외대량매매와 함께 도입된 단주거래도 거래규모 증가와 투자자 매매 편의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코넥스시장의 매매 수량 단위가 기존 100주에서 1주로 축소되면서 일 평균 호가 건수는 318건에서 484건으로, 일 평균 호가 수량도 41만주에서 53만4,000주로 늘었다. 호가제출 계좌 수도 1,129개에서 2,033개로 80% 증가해 투자자 기반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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