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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앰, 미래부 고위 공무원에 골프·룸살롱 접대 의혹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씨앤앰이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에게 룸살롱과 골프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사 분쟁에 위법 로비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모습이다.

16일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소속 은수미 의원은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08년 외국계 사모펀드가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인수한 씨앤앰이 ‘매각가치’를 높이기 위해 음지에서 미래부 공무원을 상대로 골프, 룸살롱 접대를 해왔다”며 관련내역이 담긴 씨앤앰의 접대비 지출자료를 공개했다.

특히 접대 시점이 8VSB, DCS 등 방송업계 현안 이슈가 법제화 되는 시점과 맞물려 불법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은 위원은 “오늘 공개한 자료 외에도 ‘관경유착’(官經癒着)’ 근거자료를 상당수 확보하고 있다”며 “최양희 미래부 장관 취임 첫 업무는 외국계 사모펀드 MBK, 맥쿼리 등의 씨앤앰 ‘먹튀’ 대책 마련이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씨앤앰 관계자는 “최근 내부에서 진행된 인사명령에 대한 불만이나 노사분규 과정에서 회사에 대한 불만 표출로 파악 된다”며 “단순한 미팅에 불과한 사안이 오해로 불거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을지로위원회는 또 이날 간담회를 통해 씨앤앰의 불공정 횡포도 비난했다. 외주업체에 주는 단가 수수료에 대한 일방적인 삭감과 방판업체와의 이중계약, 불법 영업 강요 등 외주 협력업체 쥐어짜기 사례를 나열하며 강도 높은 지적에 나섰다.

을지로위원회는 “사모펀드 대주주의 이익에 혈안이 되어서 공익성을 담보해야 할 케이블업체가 시청자 권리확보와 경제민주화의 사회적 책임을 회피한다면 모든 법률적ㆍ제도적인 심판과 사회적 규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씨앤앰 하도급업체 3곳은 지난 달부터 씨앤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입주한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뒤편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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