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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중단 셔틀버스 수출 추진
입력2001-07-31 00:00:00
수정
2001.07.31 00:00:00
롯데백화점·신세계등 동남아 등지에…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운행이 금지돼 쓸모 없게 된 셔틀버스를 중고차로 수출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13개점, 할인점 18개점 등 모두 31개점에서 운행하던 셔틀버스 500여대 가운데 직영차량 300여대를 롯데상사를 통해 중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도 서울 본점, 강남점 등 전국 7개점에서 운영하던 지입차량 87대를 인수해 종합무역상사 등을 통해 해외에 내다 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서울 압구정 본점ㆍ천호점 등 전국 11개점에서 운영하던 220여대의 셔틀버스 가운데 일부를 경매처분한데 이어 50여대의 직영차량의 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뉴코아, 삼성플라자, 미도파, 갤러리아, 대구백화점 등 중형백화점들도 직영차량을 중심으로 외국에 파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입차량 비율이 높았던 소형유통업체들도 지입차주들과 수출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운행중지 조치를 전후해 유통업계는 셔틀버스 처리문제로 지입차주 등과 갈등을 빚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국내 처분이 쉽지않아 해외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통업체 셔틀버스는 대부분 고급인데다 관리상태도 좋아 수출이 유리하다"면서 "일부 업체의 경우 거의 성사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운행중지 이전 전국에서 운행되던 유통업체 셔틀버스는 직영차량과 지입차량을 합해 1,500여대에 이른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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