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일본을 방문해 도쿄 NSK 본사에서 오오츠카 노리오 NSK 대표와 조성일 NSK 한국 사장, 구본영 천안시장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NSK는 1916년 설립된 일본 최초 베어링 제조업체로 내년이면 창사 100주년을 맞는 베어링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NSK는 오래 전부터 글로벌 경영을 추진해 전체 65개 공장중 43개를 미국과 영국, 독일, 브라질 등 해외에 설립했다. 작년 말 기준 직원수는 3만1,088명, 매출액은 9,749억엔(한화기준 약 8조8,000억원)이다. NSK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항공기와 고속철도, 풍력발전용 베어링 제작 전문업체여서 국내 산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NSK는 충남에 공장을 설립해 자동차 변속기 등에 사용하는 니들베어링 공급을 늘려 자동차 부품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 지사는 이날 일본 업체인 TGK와도 투자협약을 맺었다. TGK사는 종업원 525명에 매출액은 147억엔(약 1,300억원) 규모의 업체로, 자동차 공조기기 조절 부품 생산업체다. 일본 자동차 업체인 혼다는 물론 BMW, GM, 현대·기아차 등에도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도내에서는 앞으로 5년 동안 7,880억원의 매출과 300여명 고용창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입대체 효과도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총 2,600만 달러를 투자해 천안5산업단지 외투지역내 9만8,528㎡의 부지에 자동차용 니들베어링과 자동차 압축밸브 공장을 각각 설립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글로벌 기업인 NSK사의 투자유치는 도내 자동차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관련 설비에 대한 기술 축적, 고용 창출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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