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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장정 "우승샷 보라"

최근대회 상승세 유지에 소렌스탐도 불참<BR>코리안 파워 시즌 2번째 우승 기대감 높아

▲ 김미현(위) ▲장정(아래)

점차 상위권 입상 빈도를 높여가고 있는 ‘LPGA 한국군단’이 16일 개막하는 웨그먼스로체스터(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CC(파72ㆍ6,192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출전 신청을 낸 한국선수는 24명. 최근의 컨디션과 지난해 이 대회 성적 등을 감안할 때 ‘땅콩 듀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현(28ㆍKTF)과 장정(25)은 최근 3개 대회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왔고 지난해 각각 준우승과 5위를 차지, 코스와의 궁합도 잘 맞다. 특히 김미현(28ㆍKTF)은 코리안파워의 자존심을 되찾을 선봉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김미현은 15일 소속사인 KTF를 통해 “갈망하던 우승컵을 거머쥘 기회”라며 “개인뿐 아니라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다짐을 밝혔다. 김미현의 자신감은 클럽에 대한 완벽한 적응과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에 입상한 상승세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일명 ‘꽈배기 스윙’으로 회귀하면서 재기의 청신호를 밝혔던 김미현은 올 시즌 중반부터 두드러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의 사이베이스클래식과 숍라이트클래식, LPGA챔피언십 등에서 내리 7위에 올랐다. 특히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샤프트를 모두 1인치씩 잘라 체형에 맞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 이를 입증하듯 김미현은 지난 주 끝난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 100%를 하며 5언더파 67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올해 말 후원계약 만료를 앞둔 만큼 우승컵이 절박한 상황이기도 하다. 장정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LPGA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주춤하며 공동12위로 밀려났지만 직전 사이베이스와 숍라이트에서 각각 준우승과 공동5위를 차지했었다. 시즌 6승을 쓸어 담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불참도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지난달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후 9번째 출전만에 첫 승을 신고한 ‘슈퍼 루키’ 폴라 크리머(18ㆍ미국)를 비롯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로라 디아스,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그리고 최근 자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박세리가 다시 부활을 시도하는 가운데 한희원, 박희정, 김영, 김주미, 이미나 등도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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