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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요금 2400억 늘어… 30%나 더 냈다

가정용 전기 왜 요금폭탄인가 했더니…<br>폭염에 에어컨 사용 늘고<br>가구 47%가 누진제 적용<br>모든 종별서 증가율 최고




가정용 '전기요금 폭탄' 이유 있었다
8월 요금 2400억 늘어… 30%나 더 냈다가정용 전기 왜 요금폭탄인가 했더니…폭염에 에어컨 사용 늘고가구 47%가 누진제 적용모든 종별서 증가율 최고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폭염에 에어컨 사용량이 늘고 누진제를 적용 받으면서 생긴 지난달 주택용 전기요금 증가분이 2,4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대비 주택용 전기료가 2,400억원 이상 더 부과됐다는 뜻인데 증가 비율만 무려 30.8%에 달한다. 전기료 폭탄에 월 주택용 전기요금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의 지난 8월 주택용 전기 판매액은 1조3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10억원보다 2,440억원이나 급증했다. 증가율만 30.8%로 모든 종별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다른 분야에서는 ▦상업용 14.2%(1,630억원) ▦교육용 21.8%(150억원) ▦산업용 18.2%(3,400억원) ▦농업용 30.3%(130억원) ▦가로등 16.8%(40억원) 등이다. 교육용 등도 부담이 크게 늘어났지만 그중에서도 주택용 전기요금 폭탄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전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가구 수는 2,097만여가구다. 단순 계산으로만 따져도 한 가구당 지난해보다 전기요금을 1만1,635원을 더 낸 셈이다.

실제 셈법에서는 상당수 가구들이 이보다 더한 전기료 폭탄을 맞게 된다. 누진제 때문이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전기 사용량 구간 1~3단계에 비해 1.5~11.7배나 전기료가 비싼 4~6구간에 해당하는 가구의 비율은 올 8월 전체 가구 수의 절반에 가까운 47.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한전은 구간별로 전기요금을 달리 부과하는데 1㎾h당 ▦100㎾h까지 57원90전 ▦101~200㎾h 120원20전 ▦201~300㎾h 179원40전 ▦301~400㎾h 267원80전 ▦401~500㎾h 398원70전 ▦501㎾h 이상은 677원30전을 매기고 있다.

평소 300㎾h를 쓰던 가정에서 500㎾h 이상을 사용하면 400㎾h 구간에서는 1㎾h당 398원70전, 501㎾h 이상에서는 677원30전을 내야 한다. 전기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뛰어오르는 것이다.

실제 최근에는 곳곳에서 전기요금 폭탄을 맞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월평균 4만~5만원 쓰던 가구에서 20만원에 가까운 전기요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더욱이 전기 사용량에 관해 한전과 지식경제부 측의 자료가 달라 궁금증이 일고 있다.

한전 자료에는 8월 주택용 전기 사용량 증가율이 전년 대비 10.4%로 돼 있는 반면 지경부는 12.5%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전기 판매량에 대해서는 두 곳 모두 판매량(399억200만㎾h)과 증가율(4.0%)이 같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통계자료의 통일조차 제대로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한전이 내부 자료를 만들면서 기준을 달리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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