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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내년 총선에 `올인` 하나

내년 4.15 총선 승리를 목표로 노무현 대통령의 행보가 빨라질 조짐을 보이고있다. 민주당과 분당을 묵인한 것으로 알려진 노 대통령이 일각에선 총선을 의식한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특검 추진 등 대공세에 맞서 열린 우리당 조기 입당과 함께 총선 레이스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우리당의 지지도 답보현상과 무관치 않다. 민주당을 깨고 우리당이 출범했으나 민주당 지지도가 우리당을 앞지르고, 특히 호남의 지지도 이동현상이 감지되지 않아 뭔가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해야 겠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권 주변에서 저명인사들을 총징 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오는 28일 개각과 청와대 개편이 예고돼 있지만 개각은 2~3개 부처 장관만 교체하고, 청와대도 이정우 정책실장만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교체하는 최소한의 개편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년 1,2월중에 있을 2차 개편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내년 1월 11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이후 공무원들의 총선 사퇴시한인 2월15일 이전에 전면 물갈이 수준의 대대적 개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진행중인 대선자금 검찰 수사와 앞으로 진행될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 수사결과가 총선 직전에 몰려있어 결국 내년 총선이 노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 재신임의 성격을 띨 수 밖에 없다. 노 대통령이 측근비리 수사및 특검 결과가 나온 뒤 재신임 부분에 대한 국민 심판을 받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지만 그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총선이 노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우리당과 청와대 고위관계자들과 노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 총력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노 대통령이 내년 2월초쯤 2차 개각과 청와대 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상당수 각료및 청와대 고위인사들을 총선에 투입하는 `올 코트 프레싱` 전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차 개편의 핵심은 김진표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을 비롯, ▲강금실 법무장관 ▲이창동 문화관광 ▲한명숙 환경 ▲권기홍 노동 ▲김화중 보건복지 등 비교적 인기가 높은 각료들의 총선 출마 여부다. 청와대 참모진의 경우 연말이나 내년 2월초에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 정찬용 인사, 박주현 참여혁신수석의 총선 투입설이 강하게 나돌고있다. 특히 유 수석은 열린우리당 관계자들과 빈번한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수석은 지난 23일 저녁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가진 정무수석팀 송년회에 배석한 이강철 우리당 상임중앙위원과 만난 데 이어 25일 아침에도 우리당 의원들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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