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은 1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ㆍ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1년전에 비해 77.3%나 감소한 143억원에 그쳤다. 반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9% 증가한 8,19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테크윈의 이 같은 부진은 PC와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가전제품의 수요 위축과 반도체 부품부문의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KT&G도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한 9,54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 17% 감소한 2,149억원, 1,367억원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KT&G는 지난 분기 내수시장 점유율이 하락한데다 인건비 상승분과 인삼 수매 단가 인상분도 소급 적용돼 수익성이 나빠졌다.
KT&G의 이번 실적은 증권사들의 예상 영업이익 2,348억원과 순이익 1,940억원보다 크게 못 미쳤고 이에 따라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이날 주가가 2.57% 하락한 7만2,1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신세계그룹의 정보기술(IT)업체 신세계 I&C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5%, 24% 증가했고 삼성전기는 영업이익이 1% 감소해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0%, 32%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포스코켐텍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상승률이 각각 32%, 66%, 39%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안철수연구소는 매출액이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7% 급감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연간기준 영업이익은 2010년보다 28% 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했다”며 “네트워크 보안 사업 부문이 2배 이상 급성장하고 디도스 공격 등 보안 이슈가 많아 지난해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중국계 차이나킹은 2ㆍ4분기(6월 결산법인)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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