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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추석선물 씀씀이도 줄었네

CJ제일제당 3040 소비자 조사

31% "2만~3만원대 구매 계획"

올해 추석 선물 구매 가격대가 한 단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불황으로 소비자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탓이다.

14일 CJ제일제당이 30~40대 소비자 2,0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31.5%(654명)이 2만~3만원대 선물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1만~2만원대(18.8%), 3~4만원대(17.8%), 4~5만원대(15.3%) 순이었다. 전체 3분의 2가량이 1만~4만원대 선물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힌 셈이다. 반면 10만원 이상 고가 선물을 구매하겠다는 답한 소비자는 2.6%에 불과했다.

이는 2년 전인 2012년 한가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당시 CJ제일제당이 소비자 9,28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4,793명(51.6%)이 2만~5만원대의 선물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추석 선물 구매 기준으로는 '다목적·실용적'이 63.5%(1,325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가격 대비 가치'가 15%(313명)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구매 의사를 밝힌 선물은 복합 식품선물세트(22%)와 캔 선물세트(16%), 고급 식용유 선물세트(15%), 농산물 선물세트(12%), 건강기능식품(11%) 등이 꼽혔다. 받고 싶은 선물은 복합 식품 선물세트(32%)와 캔 선물세트(21%), 정육 선물세트 (11%), 농산물 선물세트(9%) 등이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승훈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 팀장은 "내수경기 침체 여파로 명절 선물은 중저가와 실용적인 선물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예년 2만~5만원 대의 선물세트보다는 2만원~4만원 대의 복합 선물세트 나 스팸 등 캔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급유, 김 등을 중심으로 한 1만~2만원 대의 선물세트도 선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이나 가격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 대비 10% 수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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