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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에 권오준 사장 내정

포스코 차기 회장에 권오준(64) 포스코 사장(기술부문장)이 내정됐다.

포스코는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권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인 사내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 이후 유상부·이구택 전 회장, 정준양 현 회장에 이어 내부 인사가 CEO를 계속 맡는다.

이영선 의사회 의장은 “철강업체 전체가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권 사장이 고유기술 개발로 장기적 성장엔진을 육성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경영쇄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 회장 내정자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서울대 금속학과와 미국 피츠버그대(공학박사)를 졸업했다. 1986년 포항제철 출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해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RIST 원장을 거쳐 2012년부터 포스코 기술부문장을 맡고 있다.



포스코 이사회는 15일 권 사장을 비롯해 김진일(61) 포스코켐텍 사장, 박한용(63)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정동화(63) 포스코건설 부회장, 오영호(62) 코트라 사장 등 5명을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곧바로 사외이사 6명으로 CEO 추천위를 구성해 이들을 면접하고 향후 3년간 포스코를 이끌어갈 회장으로 권 사장을 낙점했다. 권 사장과 정동화 부회장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 내정자는 3월 14일 정기 주총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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