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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카드사 대출금리 속속 인하

기업은행 등 최고 4.9%↓<br>전업 카드사는 요지부동

은행 내 겸영카드사들이 리볼빙 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지표금리 인하를 반영한 조치인데 대출사업 비중이 겸영카드사보다 높은 전업 카드사들은 아직까지 리볼빙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 없어 고객불만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현금성 리볼빙 금리를 기존 6.5~25.9%에서 6.5~21.0%로 낮추고 일시불 리볼빙 금리도 5.7~21.9%에서 5.5~20.5%로 내린다. 또한 2개월짜리 할부금리는 9.8~14.4%를 적용했지만 다음달부터는 5.5~14.0%로 하향조정한다.

이에 앞서 부산은행은 신용등급 10등급의 현금서비스 금리를 기존 26.99%에서 25.90%로 낮췄고 9등급은 26.95%에서 25.7%, 8등급은 26.90%에서 25.30%로 각각 조정했다. 부산은행은 특히 최상등급인 1등급에 대해서도 기존 11.95%에서 7.90%로 금리를 한자릿수로 인하했다.

외환은행과 SC은행 역시 연내 금리 인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계 은행은 카드대출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비용이 줄어들면서 대출금리 인하 여지가 발생했다.

외환은행의 경우 당장 오는 12월 말부터 대출금리를 인하하는데 현금서비스의 경우 최고금리를 3%포인트 내리고 현금성 리볼빙금리는 평균금리를 1.5%포인트, 일시불 리볼빙금리는 평균 0.77%포인트 인하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조달비용 자체가 낮아졌다"며 "이를 반영해 대출금리를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겸영카드사를 중심으로 대출금리 인하조치가 나오고 있지만 전업 카드사가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련의 규제들로 수익성이 최악으로 악화된 상황에서 대출사업에서마저 몸을 사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전업카드사들은 현재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및 카드발급 규제 등으로 수익성 악화위기에 처해 있다.

한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전업카드사가 유일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분은 대출사업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겸영카드사는 은행 내 사업부여서 수익성 논란에서 한발 벗어나 있지만 전업카드사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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