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입금 감소로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 가격 강세와 수요 증가에 힘 입어 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부국증권은 27일 “천연고무가격이 급등하면서 합성고무의 가격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합성수지ㆍ고무약품ㆍ열병합발전 등으로 합성고무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도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판매 호조로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합성고무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로 5조2,134억원과 6,892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4.1%, 91.7% 증가한 수치다. 업황이 개선되는데다 지난달 합성고무 2공장 준공으로 연간 12만톤 규모의 합성고무를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데다 전환사채(CB)전환에 따른 차입금 감소, 대우건설ㆍ금호타이어 등 보유 주식 매각 등으로 290%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20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라며 “2조원대에 육박하던 순차입금이 1조원대 초반으로 감소하면 이자비용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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