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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경제 패러다임 바뀐다] 포트폴리오 확 바꿔야 생존

금융소비자 71% "현재 저축하고 있다"지만…<br>금리 하향세 앞으로도 계속 고정금리 상품 종언 불보듯<br>주식·보험 등 상품 총동원 절대수익률 높이기 나서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금융기관 이용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금융소비자 중 70.6%는 '현재 저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93.4%), 20대(83.0%), 50대(68.2%)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는데 여기에는 '결혼준비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20~30대의 절박함이 반영됐다.

하지만 20~30대의 이러한 투자 패턴은 저금리 시대에는 맞지 않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저금리 기조는 필연적으로 고정금리형 상품의 종언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예금금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돈다면 이것을 바람직한 재테크라 할 수 있을까.

이를 반영하듯 전통적 안전자산인 예금에 대한 회의론은 현재진행형이다.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국고채와 예금 같은 안전자산의 금리는 하향 기조가 뚜렷하다. 금리 하향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국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하향 동조화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저금리가 그대로 반영되는 고정금리형 상품, 가령 예금과 채권은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지적이 공감을 얻는다. 고정금리형 상품으로 물가상승률을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따라서 다양한 상품을 조합해야만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예ㆍ적금, 채권, 보험, 주식, 상품 등 모든 금융상품을 총동원해 절대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저금리 시대의 대안투자로 거론된다. 쉽게 말해 저금을 버려야만 저금리 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금융회사가 이러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신상품 개발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 되면 80~90%대에 형성돼 있는 20~30대의 저금 비중은 낮아지고 그 자리를 주식이나 실물자산 같은 대안투자 상품이 채우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투자 개념인 '포트폴리오'의 수정이 뒤따른다. 자산을 배분해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전통적 포트폴리오 개념이 수익률 제고로 수정되는 것이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부 차장은 "실질금리는 앞으로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고 결국 기대수익률을 높이려면 주식이나 원자재 등 다른 금융상품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산을 배분한다는 면에서 자산 포트폴리오의 속성은 똑같다"면서 "하지만 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에서 수익률 제고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투자의 개념이 수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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