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아웃도어 열풍이 가족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주말이나 휴가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자녀와 산행은 물론 캠핑에 나서는 가족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연예인 아빠를 따라 자연 속 여행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TV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가 인기를 끄는 등 가족이 불황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캠핑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올 시즌에 새로 선보인 캠핑용품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흔히 텐트 하면 생각나는 돔형 제품을 제치고 여러 명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거실형 텐트가 시장을 새롭게 주도하고 있다. 또한 야외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원터치형 텐트도 한층 넓은 사이즈로 선보여 가족 나들이용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투룸(two room) 형태의 텐트부터 거실과 주방 공간이 분리된 대형 텐트 등을 선보이며 가족 캠핑족 잡기에 나섰다.
네파의 한 관계자는 "주5일 수업제 시행과 더불어 전국 각지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캠핑장이 늘어나면서 가족과 함께 자연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캠핑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파는 온 가족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거실형 텐트를 선보였다. '스위트 하우스(110만원대)'는 4~5인용 거실형 텐트로 거실과 침실 공간이 분리돼 있어 공간활용에 유용하다. 3면 출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통풍이 뛰어난 공기순환 시스템으로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시켜준다. 자외선 차단 및 내수압 3,000㎜의 원단으로 갑작스러운 기후변화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사이드 패널을 확장해 내부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뉴킹덤Ⅱ 오토캠핑 텐트(125만원대)'를 출시했다. UV 가공처리된 소재를 사용해 햇빛을 차단해주며 테프론 가공을 적용해 발수 효과도 뛰어나다.
캠핑길에 나서고 싶어도 텐트 설치가 고민인 아빠들을 위한 제품도 인기다. 라푸마는 DAC폴 허브커넥터를 이용해 초보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오토캠핑형 대형 텐트(135만원대)'로 봄나들이에 나선 이들을 공략한다. 거실과 주방ㆍ이너룸 등 공간이 분리된 이 텐트는 네 방향으로 모두 출입이 가능하며 5~6명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을 만큼 큼직한 크기를 자랑한다.
캠핑족이 남녀노소로 다양해지자 캠핑용품 역시 세분화되고 있다. 의자나 테이블 등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제품들은 보관과 휴대가 용이하도록 크기를 변형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의 '컴팩트 체어(8만원대)'는 손쉽게 접고 펼칠 수 있는 제품으로 실용성을 강조했다. 내하중 80㎏까지 견딜 정도로 견고할 뿐 아니라 방수ㆍ방오가공 처리된 폴리에스터 소재로 외부 오염에도 강하다. 쉽게 녹슬지 않는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도 우수하다. 사용 후 쉽게 접어 들고 다닐 수 있는 네파의 '3단 폴딩 테이블(17만원대)'은 견고한 알루미늄 다리로 2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할 뿐 아니라 습기에 강한 소재로 환경변화에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1박2일 캠핑의 필수용품으로 꼽히는 침낭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라푸마의 침낭(85만원대)은 내부에 다운칸막이를 넣어 열손실을 최소화했으며 풍성한 구스다운 소재가 밤의 찬 공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또 커버 부위는 물론 블랙 원단을 차용한 침낭 전체에 얇은 실선 스트라이프로 라푸마의 고유색인 오렌지를 배색해 깔끔하면서도 선명한 느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코펠세트ㆍ바비큐그릴ㆍ쿨러ㆍ스토브 등 캠핑 조리용품들도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다양한 사이즈의 볼과 접시 등 6피스로 구성된 '테이블웨어 식기세트(5만원대)'를 내놓았다. 일반 알루미늄에 비해 열전도율이 낮고 내구성이 우수해 실용적이다. 라푸마는 프라이팬 표면에 음식이 눌어붙지 않는 '4중 코팅 소재 코펠세트(22만원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강한 불에서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하드 아노다이징 공법을 적용해 야외에서도 쉽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