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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지말고 투자하라"… 벤처업계 관계자들, 팟캐스트 만들어

창업서 투자까지 생생한 경험담 소개<br>'벤처야설' '쫄투' 등 다운로드상위권올라


"사업계획서만 들고 돌아다녀봐야 국내 여건상 투자받을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기술보증기금을 끼고 돈을 마련해 그 시간에 제품 개발을 하는 게 낫습니다."('벤처야설' 3회 중)

"저는 (모바일게임업체 디지털프로그에) 지금까지 최고 투자희망금액인 25억원을 부르겠습니다."('쫄지 말고 투자하라' 6회 중)

'나는 꼼수다'를 벤치마킹한'벤처야설' '쫄지 말고 투자하라(쫄투)' 등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팟캐스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벤처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만드는 팟캐스트가 나와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를 위한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작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팟캐스트 다운로드 순위 1위(벤처야설), 5위(쫄투)에 올랐을 정도다. 팟캐스트는 비디오 및 오디오 파일을 올리면 사용자들이 다운로드해서 들을 수 있는 일종의 인터넷방송이다.

'벤처야설'은 김현진 레인디 대표, 박영욱 블로그칵테일 대표 등 벤처기업인들을 주축으로 운영되는 오디오형 팟캐스트다. 전직 투자심사역ㆍ기자 등 다양한 업계 관련자들이 참여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팟캐스트는 종잣돈 마련, 투자유치, 해외 진출 등 직접 현장에서 보고 겪은 경험담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특히 언론ㆍ강연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다루기 어려운 수위 높은 표현이나 속 깊은 이야기도 등장해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창업 열기를 타고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찾아와 도움을 구하려는 것을 보고 팟캐스트를 시작했다"며 "실질적인 정보를 통해 시행착오가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쫄투'는 투자상담 토크쇼를 표방하는 비디오형 팟캐스트다. 이용진 소리웹 대표, 홍준 퓨처스트림네트웍스 본부장(COO), 양석원 코업 대표가 기획자로 참여했다. 모두 NHNㆍ싸이월드 등 유명 벤처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뛰어든 인물들이다.

사회는 벤처캐피털업체인 IDG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의 이희우 대표, 송은강 대표가 맡았다. 매회 게스트로 새로운 스타트업 대표가 출연해 사업성 및 투자 가능성을 검증받는다.

홍 본부장은 "퓨처스트림네트웍스가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같은 말을 30번은 반복해야만 했던 기억이 있다"며 "이곳에 나와 한번 방송을 해 한번에 여러 투자자에게 회사를 알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쫄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쫄투 출연이 실제 투자유치까지 이어지는 성과도 나타났다. 방송을 마친 뒤 이 대표가 한 스타트업에 직접 1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대표는 "방송을 보면 VC들이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곳에서 제대로 검증을 받은 업체는 투자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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