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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패션몰 재도약 날갯짓

하이해리엇·청대문등 상호 바꿔 재오픈<br>매장 리뉴얼·백화점식 MD도 적극 도입

상품 차별화 실패와 관리 부실로 고전을 면했던 동대문과 명동의 패션 쇼핑몰들이 최근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해 재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해리엇, 청대문, 아바타몰 등 패션쇼핑몰들이 최근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과 함께 백화점식 MD(매장구성 및 상품기획)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명동 하이해리엇은 지난 달 18일 ‘타비투’로 이름을 바꾸고 재오픈했다. 지난 2006년 오픈한 하이해리엇은 명동에서도 노른자위 자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과대 광고를 통한 사기 분양 논란에다 관리 부실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내내 개점 휴업 상태였다. 이번에 재오픈한 타비투는 기존 동대문 쇼핑몰 방식에 브랜드 아웃렛을 결합했다. 현재 영업 중인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여성 영캐주얼과 캐릭터 캐주얼 아웃렛 매장으로 꾸며 각각 15개의 브랜드를 유치했다. 이달 중으로 순차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지상2~7층은 동대문 쇼핑몰처럼 비브랜드 매장으로 운영한다. 이 회사 김정훈 이사는 “매장 크기를 기존 6.6㎡(2평) 위주에서 크게는 49.5㎡(15평)로 키우고 쇼핑 동선도 백화점식으로 바꿨다”면서 “일본 시부야 109처럼 여성의류 및 잡화 전문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옛 주인인 거평그룹과 입주자협의회간의 오랜 분쟁으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동대문의 청대문(옛 프레야타운)도 상호명을 ‘케레스타’로 바꾸고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이 달 말 오픈하는 케레스타는 백화점식 MD을 도입, 유명 브랜드 매장과 비브랜드 매장을 혼용한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지난해 부동산 펀드인 코람코자산신탁에 인수된 명동 아바타몰도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미국계 투자회사인 리만브라더스가 매입한 명동타워(옛 유투존이 입점해 있던 건물)도 올 여름 오픈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아바타몰과 명동타워에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H&M’과 ‘자라’등을 입점시키는 등 복합 패션 쇼핑몰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패션 브랜드 매장이 밀집한 명동에서 브랜드 아웃렛이 자리잡을 수 있을지와 비브랜드 의류 위주인 동대문에서 백화점식 MD 구성이 통할지 관심”이라면서 “온라인쇼핑몰과 아웃렛의 급성장으로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패션쇼핑몰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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