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은 6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다국적 제약사 테바와 국내 합작회사 설립 가능성에 대한 예비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독약품은 테바와의 인수ㆍ합병(M&A) 추진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독약품이 인수가 아닌 합작을 추진중이라는 점을 명확히함에 따라 그간 업계에 떠돌던 테바사의 국내 제약사 인수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테바는 한독약품과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 자사의 제네릭을 공급할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양사간의 제휴로 테바의 제품을 한독약품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협력 체계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독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제네릭 의존도가 낮은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한독약품의 한 관계자는“예비협상을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거래가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테바는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글로벌 12위, 제네릭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거대 다국적 제약사다.
테바는 지난해 일본의 제네릭 3위 기업인 다이요약품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초 아시아 지역에서 인수합병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는 등 아시아 제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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